KG그룹 내 철강 부문을 맡은
KG스틸이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에 주력하고 있다. 이사회 구성, 규정 등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지난해 이사회 평가 결과보다 정보접근성 항목 평점을 크게 개선했다. 사외이사 개별 평가를 실시하고 이를 근거로 개선안을 마련하는 등 평가개선 프로세스도 점수도 개선했다.
반면 이사회 견제기능은 여전히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사회 내 보상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하지 않았고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뒀으나 개최 내역을 공개되지 않아 낮은 점수로 이어졌다. 또 이사회 의장을 박성희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는 점도 감점 요인으로 작용했다.
◇올해 주주환원정책 공시해 정보접근성 개선 THE CFO는 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지난 6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반기보고서 등이 기준이다.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공통지표로 이사회 구성과 활동을 평가한 결과
KG스틸은 255점 만점에 127점을 획득했다. 총점은 작년보다 1점 올랐다.
KG스틸은 투명하게 이사회 정보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하고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기존에는 투자자와의 소통을 위한 채널이 제한돼 있는 편이었다면, 작년부터 경영진과 투자자의 미팅을 정례화하고 수시 NDR을 통해 투자자와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 이러한 노력 덕택에 정보접근성은
KG스틸 이사회의 최대 강점으로 자리 잡았다.
총 8개 문항으로 이뤄진 정보접근성 항목에서
KG스틸은 평점 5점 가운데 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올 2월 기업가치제고계획을 공시하면서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했다.
KG스틸은 중장기적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 13% 이상, 주주환원율 30%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특히 이사회와 개별 이사의 활동 내역을 회사 홈페이지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 등에 충실하게 공시했다. 작년
KG스틸 이사회 개최 내역을 보면 정기 이사회 6회, 임시 이사회 16회를 개최했다. 이사 평균 출석률은 88%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또 매 회의마다 모든 안건에 대한 찬반 내역을 공시하고 있다. 다만 의안 반대 사례가 없어 반대 사유를 투명하게 공개하는가에 대한 항목에 대해 점수가 제외됐다. 지배구조핵심지표는 총 15개 항목에서 11개를 준수했다. 준수율은 73.3%다. 올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여성이사를 선임하면서 이사회 구성원에 다양성에 힘을 줬다.
◇내부거래위 미설치는 감점 요인으로 작용 아쉬운 항목은 이사회 견제기능이다. 총 9개 문항으로 이뤄진 견제기능 항목에서 총점 45점 중 18점을 기록했다. 평점은 2.0점으로 작년 2.7점보다 점수가 떨어졌다. 보상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하지 않고 총주주수익률(TSR) 또는 주주가치 제고 성과에 연동해 보수를 지급하는지 여부를 공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감점을 받았다.
KG스틸은 최고경영자 승계정책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기술돼 있지 않아 해당 문항에서 3점을 받았다.
KG스틸은 내부 후보자 육성 및 외부 우수인재 영입 등 다양한 후보를 검토해 이사회에 추천하면 이사회는 추천 후보자에 대한 적정성을 심의해 사내이사 후보자를 확정하고 있다.
아울러 경영진이 참여하지 않는 사외이사만의 회의가 주기적으로 열리지 않고 있고 내부거래에 관해 이사회에서 적절한 통제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감점을 받았다. 또 등기이사 대비 미등기이사의 보수는 70~100%수준에서 책정돼 해당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사회 최종 의사결정 권한을 박성희 대표이사가 쥐고 있다는 부분도 약점으로 거론된다.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는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 사항 중 하나다. 그러나 권고 사항이다 보니 실제로 도입하고 있는 기업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KG스틸도 그 중 하나로 이는 이사회 독립성을 온전히 담보할 수 없는 대목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