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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

유니드, 아쉬움 남는 '독립성·견제기능'

[Weakness]감사위원회 등 미설치, 사외이사 2명…1점대 평가

김규완 기자

2025-09-26 15:35:11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 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 CFO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유니드가 이사회 구성과 견제 기능을 평가하는 항목에서 모두 1점대를 받았다. 사외이사의 독립성이 떨어지고 이사회가 경영진을 감독하는 체계가 미흡했기 때문이다.

이사회 총원 5명 중 사외이사는 2명에 그친다.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도 설치돼 있지 않다. 사외이사의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고 이사회가 경영진을 견제하기도 어려운 환경이다. 다만 견제 기능은 일부 지표에서 점수가 오르며 개선 가능성을 보였다.

◇이사회 구성 최저점…사외이사 독립성 제고 필요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구축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이사회 평가는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항목으로 나눠져 있다. 각 항목당 많게는 11개 적게는 7개 세부항목으로 구성됐다. 각 항목 문항당 만점은 5점이었다. 기업 지배구조보고서와 사업보고서 등을 평가 기초 자료로 활용했다.


유니드는 6개의 이사회 평가 항목 중 이사회 구성에서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다. 이사회 구성은 이사회의 투명성, 건전성 그리고 전문성 등을 평가하는 항목으로 총 9가지 세부항목 구성이다. 유니드는 이사회 구성에서 1.7점의 평점을 기록했다.

유니드는 9개의 세부 평가 중 5개 항목에서 최하점을 받았다. 이사회 총원 중 독립적인 사외이사 비율이 50% 미만이라는 점에서 감점을 받았다. 유니드는 5명의 이사를 두고 있다. 이 중에서 사외이사는 2명으로 이사회 총원의 40%에 그쳐 사외이사의 독립적인 활동이 어려운 환경이라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이사회 내 위원회가 별도로 설치되어 있지 않은 점, 상법상 의무설치 대상 소위원회인 감사위원회와 이사후보추천위원회 모두 설치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감점을 받았다.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가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는지 여부를 묻는 항목에서도 1점을 기록했다.

◇견제 기능 평가 저조…개선 가능성 남아

유니드는 다른 이사회 평가 항목과 비교해 이사회의 견제 기능에서도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견제 부문은 평점 5점 만점에 1.8점을 기록했다. 견제 기능은 감사위원회의 기능, 경영진으로부터의 사외이사 독립성 등을 평가하는 항목으로 9개 세부 항목으로 구성된다.



유니드는 견제 기능 평가 9개 세부 항목 중 6개 항목에서 최하점을 기록했다. 감사위원회가 설치돼 있지 않은 점이 감정의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니드는 사내·사외이사 선임을 위한 별도의 기구를 두고 있지 않고 이사 후보는 이사회의 추천으로 이뤄지고 있다. 경영진이 참여하지 않는 사외이사만의 회의도 열리고 있지 않아 1점을 받았다.

다만 개선 가능성은 열렸다. 올해 들어 등기이사와 미등기이사 간 보수비율을 30% 미만으로 줄이면서 해당 항목에서 5점 만점을 받았다. 지난해 4점 대비 개선된 셈이다. 이사 추천 관련 정보도 제공함으로써 해당 항목에서도 지난해 1점 대비 2점으로 상승했다. 다만 사외이사 추천 업무를 여전히 이사회가 전담해 2점에 머무른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