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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

삼양사, 참여도 제외 전 항목 고른 상승

[총평]255점 만점에 139점, 전년보다 15점 상승…참여도에서만 3점↓

정태현 기자

2025-09-29 08:44:01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삼양사의 이사회 평가 점수가 1년 만에 15점이나 올랐다. 참여도를 제외한 전 항목에서 고르게 상승한 덕분이다. 경영성과, 구성, 정보접근성 중심으로 점수가 올랐다. 참여도는 3점 떨어졌다. 지난해 가장 높은 평균 점수를 기록한 항목이지만 올해는 정보접근성에 밀려났다.

theBoard는 자체 평가 툴을 활용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기준은 올해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다.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대 공통 지표를 중심으로 삼양사의 이사회 운영과 활동을 분석했다.


올해 삼양사는 총점 255점 만점에 139점을 기록했다. 2024년 124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15점 상승했다. 점수 상승 폭이 가장 큰 항목은 경영성과다. 삼양사는 올해 경영성과에서 31점을 받아 2024년 26점보다 5점 올랐다.

경영성과는 이사회 구조와 운영 방식이 기업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얼마나 미치는지 진단하는 부문이다. 투자 지표 4개, 성과 지표 4개, 재무건전성 지표 3개 등 11개 지표에 각각 5점씩 배점했다. 480여개 기업의 평균치를 기준으로 이보다 좋지 않으면 1점(최저점)을, 이보다 20% 이상 아웃퍼폼(outperform)하면 5점(만점)을 부여한다.

삼양사는 지난해에 이어 배당수익률, 영업이익성장률 부문에서 5점 만점을 받았다. 지난해 말 기준 삼양사의 배당수익률과 영업이익성장률은 각각 3.68%, 18.0%를 기록해 전체 평균 1.49%와 14.57%를 크게 웃돌았다. 주가수익률과 총주주수익률(TSR), 부채비율은 올해 5점으로 상승해 만점을 기록했다. 삼양사의 주가수익률은 지난해 말 2.9%로 전체 평균 마이너스(-) 3.83%와 큰 차이를 냈다. 2024년 평균 점수 1점에서 5점으로 4점 올랐다.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 부문에선 점수가 하락했다. ROE 평가 점수가 4점에서 1점으로, ROA 평가 점수가 3점에서 1점으로 떨어졌다. 주가순자산비율(PBR)과 매출성장률, 순차입금/EBITDA, 이자보상배율은 작년과 동일하게 최저점인 1점을 기록했다.

그다음으로 평가 점수가 많이 오른 항목은 구성과 정보접근성이다. 전년보다 모두 4점씩 상승했다. 구성 항목에선 이사회 의장과 BSM(Board Skills Matrix) 현황 관련해서 2점씩 올랐다. 정보접근성 항목에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내 이사회 관련 내용과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 공개 현황 관련해서 2점씩 상승했다. 평가개선 프로세스와 견제기능 항목에선 각각 3점과 2점씩 상승했다.

유일하게 평가 점수가 떨어진 항목은 참여도다. 삼양사는 올해 40점 만점인 참여도 항목에서 22점을 받았다. 2024년 25점에서 3점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평균 점수가 3.1점을 기록해 6개 항목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는 2.8점으로 하락하면서 3.7점으로 상승한 정보접근성보다 낮은 점수를 받게 됐다.

연간 이사회 개최 수, 이사회 구성원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두고 안건을 제공했는지, 사외이사 교육 시행 현황과 관련해 각 1점씩 하락했다. 이사회 구성원들의 회의 참여도, 감사위원회를 위한 지원조직과 교육과정 관련해선 지난해에 이어 만점인 5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