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성의 2025년 이사회 평가 점수가 지난해보다도 낮아졌다. 지난해에도 총점이 100점에 미치지 못하는 등 전반적으로 이사회 운영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올해엔 점수가 더 나빠졌다. 6개 부문 중 5개 부문의 평점이 1~2점대에 머물렀다. 이사회의 독립성이 상당히 떨어져 사실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경영성과 역시 매우 부진했다. 전체 11개 항목 중 1개만 빼고 모두 최하점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총점 두 자릿수…6개 부문 모두 1~2점대 theBoard는 자체 평가 툴을 활용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기준은 올해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다.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대 공통 지표를 중심으로
후성의 이사회 운영과 활동을 분석했다.
후성은 총점 255점 만점에 90점을 받았다. 지난해보다도 4점 낮아진 점수다. 총점이 100점 아래인 기업은 많지 않다. 전체 6개 부문 가운데 평점이 3점을 넘는 건 정보접근성 단 1개에 그쳤다. 절반인 3개 부문이 1점대에 머물렀고 나머지 2개 부문 역시 2점대에 그쳤다.
대부분의 점수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구성 부문은 평점 1.2점에서 1.1점으로, 견제기능 부문은 평점 1.7점에서 1.4점으로, 정보접근성 부문은 3.3점에서 3.0점으로 낮아졌다. 유일하게 전년 대비 점수가 오른 부문은 참여도 부문이다. 다만 2.4점에서 2.5점으로 0.1점 오르며 사실상 제자리걸음했다. 경영성과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1.4점을 받았다. 경영성과 프로세스 역시 지난해와 올해 점수가 2.0점으로 같았다.
점수가 가장 낮은 부문은 구성이다. 9개 항목 가운데 8개 항목에서 가장 낮은 1점을 받았다. 나머지 1개 항목 역시 단 2점을 받으면서 전체 총점이 10점에 그쳤다. 점수가 낮은 이유는
후성의 이사회 구성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후성 이사회는 총 3명으로 이 가운데 사외이사는 단 1명이다. 이사회 의장은 김용민 대표이사가 겸직하고 있다.
경영성과 역시 부진했다. 전체 11개 항목 중 영업이익성장률만 빼고 모두 최하점인 1점을 받았다. 견제기능도 상당히 미흡했다. 최고경영자 승계정책과 내부거래 통제장치 모두 마련돼 있지 않으며 이사를 추천하는 경로 역시 불투명했다.
◇정보접근성 평점 3.0점으로 가장 높아 6개 부문 중 가장 점수가 높은 부문은 정보접근성 부문이다. 지난해보다 점수가 떨어지긴 했지만 3.0점을 받아 유일한 3점대를 기록했다.
이사회와 개별 이사의 활동 내역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나 홈페이지 등에 충실하게 공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역시 접근성이 높았다. 다만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별도 안내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는 전체 15개 중에서 8개 항목을 이행하며 준수율 53.3%를 기록했다. 전년 40% 대비 13.3%포인트 높아졌다.
참여도 점수가 그 다음으로 높았다. 평점 2.5점, 총점은 40점 만점에 20점을 받았다.
후성은 지난해 이사회를 총 15회 개최했으며 이사진 출석률은 평균 90% 이상을 기록했다.
후성은 이사회 활동에 대한 평가도 실시하지 않아 평가개선 프로세스 개선도 요구된다. 평가개선 프로세스 항목은 평점 2점으로 총점은 35점 만점에 14점을 받았다.
후성은 사외이사에 대한 개별 평가 없이 직무수행 모니터링으로 대체하고 있다. 재선임 검토시 반영할 평가 기준도 마련돼 있지 않았다.
후성은 향후 평가 방안 구축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