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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

롯데웰푸드, 전방위 개선에도 아쉬운 경영성과

[총평]255점 만점에 166점, 정보접근성 개선 폭 두드러졌으나 매출·수익 후퇴로 감점

김혜중 기자

2025-09-30 10:53:33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롯데웰푸드의 이사회 시스템이 천천히 개선되고 있다. 구성과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프로세스 전 항목에서 점수가 소폭 증가했다. 대부분의 지표에서 3점대로 균형있게 양호한 평점을 받고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다.

다만 경영성과 항목은 오히려 2024년 평가 당시보다 점수가 하락했다. 매출 성장률과 영업이익 성장률에서 점수가 깎인 영향이다. 내수 경기 자체가 둔화하면서 외형 성장도 제한적인 가운데 카카오를 중심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며 수익성도 부진할 수밖에 없었다.

◇162점에서 166점 소폭 개선...정보접근성 개선 폭 제일 커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2025년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 기준이다. 6대 공통지표(△구성 △참여도 △견제 기능△정보 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를 통해 롯데웰푸드의 이사회 운영을 분석한 결과 255점 만점에 166점으로 산출됐다.


2024 이사회 평가 당시 255점 만점에 162점을 받았고, 올해 4점이 개선됐다. 당시에도 롯데웰푸드는 경영성과 항목을 제외하고는 모두 평균 점수 3점대를 넘어서면서 고른 육각형 형태를 보였다. 올해는 지난해와 대동소이한 가운데 세부 항목 점수가 작은 폭으로 증가했다.

2024 이사회 평가와 비교할 때 가장 차이가 많이 발생한 항목은 ‘정보접근성’ 항목이다. 올해 평가에서는 총점 30점 만점에 26점을 받았고, 5점 만점 평균 점수로 환산할 때 4.3점을 기록했다. 2024 이사회 평가 당시에는 19점을 획득, 평점은 3.2점 수준이었다.

우선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2023년 사업연도 73.3%에서 2024년 사업연도 80%로 6.7%P 증가한 점이 주효했다. 현금 배당과 관련해 예측가능성을 제공하면서 준수율을 끌어올렸고 획득 점수도 4점에서 5점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2024년 10월 기업가치제고계획에 따라 중장기 주주환원 계획을 공시하며 점수를 1점에서 5점으로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를 기존 공개하지 않았지만 추천 주체를 ‘외부 기관’ 등으로 기재한 점도 점수 개선에 영향을 줬다.

◇매출성장률·영업이익성장률 동반 1점 기록, 경기부진·원재료비 부담 영향

롯데웰푸드는 이외에도 이사회 구성 항목에서 총 2점을 개선시켰다. 이사회 다양성과 지원조직 항목에서 1점씩 추가했다. 사외이사 구성이 변경되면서 기업 이력이 있는 김도식 사외이사가 올해 초부터 롯데웰푸드 이사진에 합류한 점이 주효했다.

여기에 2024년에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2회 개최하면서 참여도 항목에서 점수를 추가했다. ESG등급이 2023년 B+에서 2024년 A등급으로 개선되면서 평가개선프로세스 점수도 개선될 수 있었다.



다만 아쉬움을 남긴 건 경영성과 항목이다. 2025 이사회 평가에서 총점 55점중 15점 획득에 그쳤다. 평점으로 따지면 1.4점이다. 2024 이사회 평가에서는 총점 23점, 평균점수 2.1점으로 타 항목 대비 아쉬운 성과에도 평점 2점대를 넘겼으나 올해 1점대로 떨어졌다.

매출 성장률과 영업이익 성장률이 2024년 평가 당시 실적 기준이던 2023년에는 KRX300 소속 기업 평균치 대비 20% 이상 아웃퍼폼했다. 다만 올해 평가 기준이 된 2024년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하면서 매출성장률과 영업이익성장률 항목에서 동반 1점을 기록했다. 롯데웰푸드는 202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4조444억원, 영업이익 1571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5%, 11.2% 감소한 수치다.

여기엔 내수 경기 전반이 침체된 영향이 컸다. 기호식품의 영역에 속화는 제과 카테고리는 경기 영향과 무관치 못하다. 여기에 카카오 제품을 중심으로 원재료 가격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수익성은 매출액 대비 큰 폭으로 빠지면서 부진한 실적을 거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