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은 이사회 평가에서 전반적으로 무난한 점수를 받았으나 작년과 비교하면 성적이 떨어졌다. 평가 항목 6개 가운데 정보접근성 외 모든 항목에서 점수가 더 낮아졌다.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항목은 경영성과다. 지난해 2점대에서 올해 1점대로 하락하며 가장 점수가 좋지 못했다. 화학산업 침체 속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역성장한 탓이다. 2년째 저조한 성적을 낸 경영성과와 구성 항목을 개선한다면 향후 더 높은 점수가 기대된다.
theBoard는 자체 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올해 중순 기업 스스로 발표한 지배구조보고서와 작년 사업보고서, 올해 1분기 보고서 등이 평가 기준이다.
애경케미칼은 올해 255점 만점에 145점을 받았다. '더보드지수'로 환산 시 41.6%다. theBoard는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정보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총 6가지 항목을 평가한다.
애경케미칼 총점은 145점으로 지난해 159점과 비교하면 14점 낮아졌다. 참여도가 4점대로 이사회 활동에 적극적인 회사 기조를 반영했고, 견제기능과 정보접근성, 평가개선프로세스의 경우 3점대 초중반으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다만 구성과 경영성과는 각각 2점대, 1점대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6개 평가 분야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건 참여도다. 40점 만점에 33점으로, 평균 점수 4.1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참여도 평균 점수인 4.4점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사회 구성원들의 참석률이 90% 이상이고, 이사회 안건에 대한 충분한 사전 자료를 제공하면서 각 항목마다 5점을 받으며 점수를 끌어올렸다.
기타 위원회(의무설치
대상 이외 소위원회) 회의 개최나 감사위원회 지원 조직 구축 및 별도 교육 진행 관련 항목들도 만점이었다. 이사회와 감사위원회 회의 개최 횟수, 사외이사
대상 정기교육 횟수 등 항목에서도 4점을 얻었다. 다만 사외이사 후보 풀에 대한 관리 활동을 연간 한 차례도 진행하지 않아 1점을 받으면서 전체 평균 점수를 깎아내렸다.
가장 점수가 낮은 분야는 경영성과다. 55점 만점에 17점을 받으며 평균 점수 1.5점을 기록했다. 배당수익률, 부채비율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최하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우선 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률, 총주주수익률(TSR) 모두 평균치를 하회하거나 마이너스 값이 발생하면서 1점을 받았다. 다만 배당수익률 항목에서는 평균치 대비 20% 아웃퍼폼하면서 5점을 획득했다.
매출성장률과 영업이익성장률,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이익률(ROA) 항목 점수는 모두 1점이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시장 평균치보다 낮아 3점을 받았지만, 순차입금/EBITDA나 이자보상배율 관련 항목은 1점에 그쳤다. 실적 악화에 대한 대응으로
애경케미칼은 아라미드 핵심 소재인 TPC, 이차전지 음극재용 하드카본 등 고부가 제품 라인업을 지속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구성 항목은 올해도 2점대에 그쳤다. 지난해 2.7점에서 올해 2.6점으로 평균 점수가 오히려 더 떨어졌다. 이사회 전체 구성원에서 사외이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50% 미만으로 이사회의 독립성 관련 항목에서 1점을 받았다. 사외이사후보추천회가 사외이사로 구성되지 않았고 BSM(Board Skills Mastrix)도 별도로 만들지 않으면서 해당 항목마다 최하 점수를 피하지 못했다.
평가개선프로세스와 정보접근성, 견제기능 항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점대를 유지했다. 다만 평가개선프로세스는 지난해 3.9점에서 올해 3.4점으로, 견제기능은 3.1점에서 3점으로 조금씩 낮아졌다. 정보접근성은 3.3점에서 3.5점으로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