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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

KT스카이라이프, 적자 실적 지속에 경영성과 미흡

[Weakness]수익성 지표 모두 마이너스 기록했지만…올해 부터 흑자 전환, 개선 여지 남았다

김영은 기자

2025-09-30 15:28:15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KT스카이라이프 이사회 평가 결과 2년 연속 경영성과 항목이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일부 경여 지표 변동으로 점수가 추가 하락했다. 업황 악화로 수익성 지표가 일제히 마이너스(-) 값을 기록하고 있는 영향이 컸다. 주가 지표도 배당수익률을 제외하고는 모두 시장 평균을 하회했다.

다만 올해에는 개선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평가다. 올 상반기 순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수익성 중심 효율화 작업을 단행하고 미래 사업 돌파구를 확보하는 등 경영 전략이 성과로 들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총점 2.1→2.0점 소폭 하락

theBoard는 자체 평가 툴을 활용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기준은 올해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다.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대 공통 지표를 중심으로 KT스카이라이프의 이사회 운영과 활동을 분석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이사회 평가 결과 총점이 149점을 기록했다. 전년 147점 대비 2점 개선에 그쳤다. 정보접근성 항목에서 평점 0.7점 개선이 이루어졌으나 경영성과를 비롯한 구성, 견제기능 항목에서 0.1~0.2점의 평점 하락이 이어지며 큰폭의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지난해에 이어 경영성과가 가장 낮은 평점을 얻었다. 올해에는 평점이 0.1점 낮아진 2.0점을 기록하며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1개 문항 중 8개 문항이 1점을 받았다. 전반적으로 수익성 지표가 시장 평균치를 하회하며 점수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KT스카이라이프의 지난해 매출액 성장률과 영업이익 성장률이 모두 마이너스(-)값을 보였다. 각각 -0.3%, -107.6%로 수익성 지표가 후퇴했다. 적자 실적을 기록하며 ROE(자기자본이익률), ROA(총자산이익률)은 각각 -23.76%, -13.84%를 기록했다.

수익성이 낮자 투자 지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어려웠다. 지난해말 기준 KT스카이라이프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41배로 업종 평균(1.95배)을 하회했다. 주가수익률과 총주주수익률(TSR)은 각각 -19.5%, -13.5%로 마이너스 값을 기록했다. 다만 배당수익률은 7.41%로 시장평균치(1.49%)를 20% 이상 아웃퍼폼했다.

재무건전성지표는 양호한 편이다. 부채비율이 80.4%로 낮고 순차입금/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0.34배로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부채에 대한 이자 지급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이자보상배율은 -0.18배를 기록하며 시장 평균치에 미치지 못했다.

◇효율화 작업, 미래 성장 전략 성과…평점 상승 가능성

KT스카이라이프의 최근 미진한 경영성과는 업황 악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유료방송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 IPTV에 이어 OTT의 등장으로 가입자 수가 감소 추세다. KT스카이라이프는 스카이라이프TV가 운영하는 ENA 채널 등 콘텐츠 부문을 앞세워 주력 사업의 침체를 해결하려는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다만 올해부터 흑자 전환이 이어지고 있어 개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올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은 126억원으로 전년 동기(6억원 손실) 대비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7억원에서 181억원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수익성 중심 경영을 통해 광고영업비, 커머스 관련 비용 등 원가를 줄이고 저수익 사업을 정비하는 등 비용 효율화 작업을 지속한 점이 성과로 드러났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상반기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성장 전략으로 IPTV와 AI 스포츠 신사업을 제시했다. 위성방송 기반 기존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ipit TV'를 출시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약 30만 가입자 확보 시 BEP 달성이 가능하다고 보고 단계적인 가입자 확대 계획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