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가 theBoard 이사회 평가에서 전년도와 동일한 점수를 받았다. 총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점수를 확보하는 데 그치면서 다소 부진했다. 다만 이사회 거버넌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구성 분야에서 평점을 높이면서 개선 가능성을 보여줬다.

theBoard는 자체 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올해 중순 기업 스스로 발표한 지배구조보고서와 작년 사업보고서, 올해 1분기 보고서 등이 평가 기준이다.
DB는 올해 255점 만점에 118점을 받았다.
DB는 2024년 이사회 평가에서도 118점을 받았다.
theBoard는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부문에 걸쳐 기업 이사회를 평가한다.
DB 부문별 평균 점수를 보면 구성 2.4점, 참여도 2.4점, 견제기능 2.4점, 정보접근성 2.8점, 평가개선프로세스 2.1점, 경영성과 2.1점을 획득했다.
전년도에 비해 개선된 부문은 구성, 정보접근성, 평가개선프로세스다. 참여도, 견제기능, 경영성과는 전년도와 동일하거나 악화됐다. 6개 중 3개 분야가 개선됐으나 나머지 분야에서 미진한 점수를 받으면서 총점이 전년도와 동일하게 유지됐다.
구성 분야는 평점 2.1점에서 2.4점으로 0.3점 올랐다. 구성은 이사회 거버넌스를
선진화하는 데 가장 중요한 파트다. 이사회 구성에 변화를 줘야 나머지 영역에서 개선을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DB는 사내이사 의장을 선임하면서 해당 분야 점수를 3점으로 높였다. 기존에는 대표이사 의장 체제로 2점을 받는 데 그쳤으나 대표이사가 아닌 사내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하면서 권한을 분산했다. 다만 사외이사 의장을 선임하는 지배구조
선진화 트렌드에는 부합하지 못하면서 더 나은 점수를 받지는 못했다.
이사회 구성 다양성 측면에서도 2점에서 3점으로 점수를 높였다. 국적, 성별, 연령, 경력 등의 요소 중 2개 요소를 충족시킬 경우 3점을 획득할 수 있다. 전년도의 경우 단 1개 요소만 충족시키는 데 그치면서 2점을 받았으나 올해는 소폭 개선된 점수를 받았다.
이사회 지원조직 관련 점수도 2점에서 3점으로 개선됐다. 2024년 이사회 평가 때는 담당 조직이나 책임자가 누구인지 명확하지 않아 2점을 받는 데 그쳤다. 올해는 전담부서가 아니더라도 다른 부서가 겸직 형태로 지원하기로 하면서 3점을 받을 수 있었다. 이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으려면 전담 조직과 임원급 수장을 둬야 한다.
정보접근성도 눈에 띄는 개선을 이뤄낸 분야다. 정보접근성 평점 2.8점은
DB가 theBoard 이사회 평가에서 받은 부문별 점수 중 가장 높다. 정보접근성이 확보돼야 이사회의 의사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DB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이사회 관련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관련 항목에서 최고점인 5점을 받았다. 공시를 통해 이사회 관련 내용을 상세하게 기재할 경우 5점을 받을 수 있다.
DB는 전년도 간략한 기재로 3점을 받는 데 그쳤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접근성도 높였다. 2024년에는 DART에 공시돼 있을 뿐 홈페이지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워 3점을 받았다. 2025년에는 홈페이지에서도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수월하게 찾을 수 있도록 조치하면서 5점을 받을 수 있었다.
참여도는 전년도와 동일한 점수에 그쳤다. 참여도 부문을 보면 기타 위원회 회의가 적절하게 개최되고 이사회 구성원이 성실하게 회의에 참석해 관련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다만 사외이사 후보 풀 관리, 감사위원회 회의, 이사회 구성원 자료 제공, 교육 과정 관련 항목에서 최저점을 받았다.
견제기능 평점도 2024년과 2025년이 같았다. 견제기능 9개 평가 항목 중 4개에서 최저점인 1점을 받았다. 경영진이 참여하지 않는 사외이사만의 회의가 주기적으로 열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사회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과 부적격 임원 선임 방지 정책이 마련돼 있지 않아 관련 항목에서 최저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