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2025년 이사회 평가에서 경영성과 모든 세부평가에서 최저점을 받았다. 16년째 배당을 재개하지 않고 수익성도 악화된데다가 수주산업 특성상 부채비율도 높게 집계 된 까닭이다. 지난해 2.1점 대비 1.1점이 하락해 올해 1점을 기록했다.
2024년 이사회 평가에서 4.3점으로 평가받으며 최고점을 기록한 참여도 항목도 올해 3.5점을 받으며 0.8점 하락했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활동이 줄고, 사외이사에 대한 교육도 축소된 영향이다. 이사회 개최 횟수를 늘리고 이사진의 이사회 출석률이 높은
대우건설에게는 아쉬운 대목이다.
◇경영성과 1점 그쳐…무배당·수주산업 구조·건설경기 삼중고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구축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이사회 평가는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항목으로 나눠져 있다. 각 항목당 많게는 11개 적게는 7개 세부항목으로 구성됐다. 각 항목 문항당 만점은 5점이었다. 기업 지배구조보고서와 사업보고서 등을 평가 기초 자료로 활용했다.
대우건설은 6개의 이사회 평가 항목 중 경영성과에서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다. 평점은 1점으로 11개의 세부 항목 모두 최저점을 받은 셈이다. 경영성과는 △투자 △경영성과 △재무건전성을 평가한다.
무배당 정책의 영향으로 투자 관련 항목에서는 최저 점수를 받았다.
대우건설은 2009년 배당을 실시한 이후 16년 동안 무배당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회사의 성장 이후 주주환원을 하겠다는
대우건설의 입장이다. 중흥그룹에 편입된 이후에도 배당을 재개하지 않았다. 배당수익률과 총주주수익률 항목에서 1점을 받은 이유다.
건설경기 악화로 성과가 수축했다. 2024년 연결기준
대우건설 매출은 10조5036억원으로 2023년 11조6478억원 대비 9.8% 줄었다. 영업이익은 4031억원으로 6625억원을 기록한 2023년과 비교해 39.2% 감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며 ROE(자기자본이익률)는 2023년 13.19에서 2024년 5.62로 크게 떨어졌다. ROA(총자산회전율)는 2.0을 기록해 경영성과 전 세부 항목에서 최저점을 받았다.
2024년 말 별도기준
대우건설의 부채비율은 223.8%로 집계됐다. 우선 공사를 수행하고 그 이후 대금을 지급받는 수주산업의 구조상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필요한 유동성은 차입을 통해 확보한다. 차입금의 비중이 높은 만큼 순차입/EBITDA의 비율을 묻는 질문에서도 낮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최고점 참여도 평점 0.8점 하락 지난해 모든 항목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항목인 참여도의 평점은 3.5점으로 올해 0.8점 떨어졌다. 참여도는 이사회 구성원의 이사회 출석률,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 개최 횟수 등의 수치를 통해 이사회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운영되는지 평가하는 항목이다.
평점 하락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활동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대우건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개최 횟수는 1회로 사외이사 후보군 보고의 건 이외 없었다. 2023년에는 3회 개최에 비하면 감소한 셈이다. 연간 2회 이상 사외이사 후보 관리 활동을 수행하면 만점을 받을 수 있는데 1회에 그쳐 올해는 3점을 받았다.
사외이사 교육 축소로 해당 항목에서도 감점이 있었다. 2024년
대우건설의 사외이사
대상 교육실시 횟수는 2회로 집계된다. 이중 감사위원 교육은 제외하므로 실질적인 교육 차수는 1회에 그친다. 사외이사 연간 교육 횟수가 1회면 2점으로 평가된다.
대우건설로써는 아쉬운 결과다. 지난해 이사회 개최 횟수가 12회로 늘어 2024년 평가에서 4점에 머문 해당 항목에서 5점 만점으로 상향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사회 구성원의 참석률도 100%에 달해 관련 세부 항목에서도 만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