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홀딩스가 올해 ‘2025 이사회 평가’에서 지표별 희비가 엇갈리는 결과를 받았다. 총점은 255점 만점에 160점으로 집계됐다. 다양성, 독립성 등 항목이 최저점을 받으며 이사회 구성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LX인터내셔널을 포함한 자회사들이 좋은 실적을 내면서 경영성과에서는 대체로 만점을 받으며 최고점을 기록했다.
theBoard는 자체 평가 툴을 활용해 LX홀딩스의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가 기준은 올해 5월 공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2024년 사업보고서, 올해 1분기 보고서 등이다.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대 지표를 중심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이사회 구성 항목 최저점…독립성과 다양성 부족 LX홀딩스 이사회는 총점 160점(255점 만점)을 기록했다. 6대 평가 지표 가운데 구성 부문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구성 항목의 평균 점수는 2.0으로 이사회 구성원 50% 이상이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었지만 독립성과 다양성 측면에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가 동일 인물이라는 점은 독립성 확보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표이사와 의장이 분리되지 않으면 경영진을 견제해야 할 이사회가 제 역할을 수행하기 어려울 수 있다. 소액주주 보호와 이해상충 방지라는 지배구조 원칙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
현재 이사회 규모는 7~8명으로 3점을 받았다. 이사회 구성 항목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에 속한다. 그러나 사외이사후보추천이원회가 사외이사가아닌 오너 일가에 속한 사내이사 등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가장 낮은 1점을 받았다. 이사 경력과 전문성을 관리하기 위한 BSM도 부재했다.
다음으로 LX홀딩스의 또다른 약점은 견제기능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적격 임원의 선임 방지를 위한 정책과 최고경영자 승계정책을 마련해 두고 있지 않아 해당 항목들이 1점을 받았다. 사외이사만의 회의가 연간 4회 미만으로 이뤄지는 점도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다만 등기이사 대비 미등기이사의 보수가 30% 미만으로 책정돼 있는 등 5점을 받은 항목들도 있었다. 감사위원회를 3인 이상의 독립적인 사외이사로 구성한 것도 5점을 받았다. 나아가 감사위원회 구성원 중 감사업무에 전문적 식견을 가지고 있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매출·영업이익 성장률 만점…LX인터내셔널 기여 경영성과 항목은 매출·영업이익 성장률, ROE·ROA, TSR·PBR 등 11개 세부지표를 평가한다. LX홀딩스는 총점 47점을 기록하며 평균 4.3점을 받았다. 이는 전체 항목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최근 안정적인 실적과 시장 수익률이 반영된 결과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에서 만점을 기록했다. LX홀딩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07억원, 영업이익 1560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대비 7.3%, 영업이익은 113% 급증했다. 자회사 지분법 손익이 반영된 결과로 특히
LX인터내셔널이 크게 기여했다.
투자 성과 항목도 준수했다. 배당수익률, 총주주수익률(TSR) 등은 모두 5점을 기록했다. 재무 건전성 항목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순차입금/EBITDA, 부채비율, 이자보상배율 등에서 무난히 고득점을 확보해 전반적으로 균형 잡힌 성적을 냈다.
정보접근성 부문에서는 평균 점수 3.7점을 받았다. 이사회 및 개별 이사 활동 내역, 기업지배구조보고서 등을 금융감독 전자공시(DART)와 홈페이지에 게시하며 접근성을 높였다. 주주환원정책 역시 충분한 기간을 두고 예측 가능한 정책을 마련했다.
특히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를 투명하게 기재한 점도 눈에 띈다. 후보 제안자나 추천 주체를 구체적으로 밝히며 절차적 정당성을 강화했다. 또한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은 80%에 근접한 수준으로 평가돼 주주환원과 관련한 신뢰도 확보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