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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

지누스, 4개 평가 항목 감점에 총점은 제자리걸음

[총평] 경영성과·구성 부문 점수만 개선, 교육 횟수 감소 여파

이지은 기자

2025-10-01 10:59:39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 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 CFO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지누스는 2024년 이사회 평가 당시 받았던 점수 수준을 2025년 이사회 평가에서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성과와 구성 부문의 점수가 전년 대비 각각 7점, 4점 개선됐지만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등 4개 항목에서 점수가 깎인 영향이 있었다.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올해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 기준이 됐다. 6대 공통지표(△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로 지누스의 이사회 운영 및 활동을 분석한 결과 255점 만점에 165점을 받았다.

2024년 이사회 평가 당시 지누스는 164점을 기록했다. 1점 정도 점수가 오른 셈이다. 경영성과 부문 점수가 크게 개선됐지만 그 외 항목들의 점수가 소폭 하락, 상승분을 상쇄했다.

지누스의 경영성과 부문 점수는 2024년 이사회 평가 당시 15점에 불과했다. 그러나 1년 만에 22점으로 상승했다. 주가수익률과 총주주수익률(TSR) 등 두 개 항목이 만점을 받은덕분이다. 지누스의 주가수익률과 TSR은 각각 61.1%, 61.7%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지누스의 주가는 연초 1만원대에서 상승 곡선을 꾸준히 그리다가 2만원대까지 오른 바 있다. 현재 주가는 1만원 중반대에서 형성되고 있다.


경영성과 부문 뿐만 아니라 참여도 부문의 점수 또한 같은 기간 30점에서 34점으로 올랐다. 이사회 내 독립적인 사외이사 비중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점 뿐만 아니라 이사회 지원을 전담하는 부서가 있고 임원급 수장이 있는 데 점수를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등 4개 항목에서 점수가 전반적으로 깎인 영향이 있었다. 먼저 참여도 항목은 2점 정도 감점이 됐다. 사외이사 대상 정기 교육 횟수가 줄어든 점, 감사위원회를 위한 별도 교육과정 횟수가 줄어든 점 등이 감안된 것으로 풀이된다. 2024년 사외이사 대상 정기교육과 감사위원회 대상 교육은 모두 1회 이뤄졌다. 이는 2023년보다 각각 2회씩 줄어든 것이었다.

정보접근성은 2점가량 감점됐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서비스나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등 접근가능성이 양호해야 하는데 이 부분이 다소 미흡했다는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점수가 추가로 부여됐다.

평가개선 프로세스 또한 2점가량 감점이 이뤄졌다. 이사회 평가 결과에 근거를 둔 개선안을 마련하지 않았거나 공개하지 않았을 경우 감점되는데, 이 부분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