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 이사회가 2025년 평가에서 전년 대비 의미 있는 변화를 보였다. 사외이사 교육 확대, 감사위원회 운영 강화, 이사회 평가 결과 공시 등에서 진전이 있었다. 동시에 배당수익률과 주가수익률 등 주주환원 지표도 크게 개선됐다. 다만 영업이익 성장률이 크게 떨어지는 등 일부 지표는 후퇴했다.
◇지배구조 공시·평가개선 노력 본격화, 성과는 희비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기준이 된 자료는 올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다. 올해 이사회 평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구성 △참여도 △견제 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 성과 등 6가지 공통 지표(각 5점 만점)로 점수를 매겼다.
그 결과 지역난방공사는 255점 만점에 165점을 기록했다. 지난번 146점에서 19점이나 올랐다. 5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3.2점에 해당한다. 부문별 평균점수는 구성 3.6점, 참여도 3.9점, 견제기능 2.7점, 정보접근성 3.3점, 평가개선프로세스 4.4점, 경영성과 2.5점이다.
가장 큰 변화는 평가개선 프로세스 부문에서 나타났다. 이사회 평가 결과가 2025년부터 홈페이지에 게재되기 시작했다. 이에 관련된 점수는 1점에서 5점으로 급등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이사회 평가 결과는 지난해까지는 공개되지 않다 올해부터 홈페이지에 공개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경영성과 부문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배당수익률, 주가수익률, TSR(총주주수익률)이 모두 1점에서 5점으로 개선됐다. 배당수익률은 9.37%로 500대 기업 평균인 1.49%를. 주가수익률은 66.6%로 평균인 -3.83%를, TSR은 82.8%로 평균 -1.68%를 각각 크게 웃돌았다.
반면 영업이익 성장률은 전년 5점에서 올해 1점으로 추락했다. 2024년 영업이익 성장률은 4.2%로 평균치 14.57% 대비 10%p 이상 낮았다.
◇사외이사 교육 대폭 확대, 미등기-등기 보수도 눈길 참여도 항목에서는 이사회와 감사위원회 회의 개최 빈도가 늘면서 점수가 소폭 상승했다. 2024년 4점이던 감사위원회 개최 빈도 문항 점수는 2025년 5점으로 개선됐다. 지역난방공사는 2023년 10번, 2024년 13번의 이사회를 개최했다.
2023년 1번에 그쳤던 사외이사 교육은 2024년 7번으로 늘어나면서 관련 평가 점수가 1점에서 5점으로 대폭 뛰었다. 2023년에는 12월 사업개발과 타당성, ESG를 주제로 온라인 교육이 이뤄졌다. 2024년에는 VR콘텐츠 활용과 집단에너지 정책, 노동이사, ESG경영, 밸류업 등을 주제로 교육이 진행됐다. 2024년에는 대부분의 교육이 대면으로 이뤄졌다.
반면 기타 소위원회인 ESG위원회 운영은 위축됐다. 2023년 4회였던 개최 횟수는 2024년 2회로 줄었다.
견제기능에서도 개선이 눈에 띄었다. 등기이사 대비 미등기이사 보수 비율이 축소되면서 관련 문항에서 점수가 상승했다. 등기대비 미등기 임원보수는 2023년 103.5%에서 95.4%로 8.1%p 하락했다. 2023년 0회에 그쳤던 사외이사만의 회의는 2024년 8회로 급증해 관련 점수가 뛰었다. 올해도 사외이사만의 회의는 5월 기준 이미 3회 열린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사회에서 내부거래 통제를 다루지 않고 있는 점, 주주가치 연동 이사 보수체계가 없는 점, 감사위원회에 사내이사가 소속된 점 등은 관련 평가 점수를 깎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지역난방공사 감사위원회는 김좌열 사내이사와 이아영, 이승태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이아영 이사가 회계, 재무분야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강원대학교에서 경영회계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