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의 이사회 평가 점수가 지난해 102점에서 올해 119점으로 크게 올랐다. 수익성이 개선되며 경영성과 지표 점수가 대폭 오르면서다. 회사의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2023년 20억원에서 2024년 235억원으로 10배 이상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다만 경영성과 외에 다른 공통 지표에서는 지난해 평가 대비 별다른 개선점이 없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카페24 이사회는 참여도 지표 관련 항목 1개와 견제 지표 관련 항목 2개의 점수가 변동된 것 외에는 이사회 내 별다른 변화가 감지되지 않았다.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올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이번 이사회 평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구성 △참여도 △견제 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가지 공통 지표로 구성해 각 5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겼다.
◇수익성 증대에 '경영성과' 점수 18점 상승 카페24는 2025년 이사회 평가에서 255점 만점 중 119점을 획득했다. 지난해 102점과 비교하면 17점이나 총점이 상승했다. 평가 점수 개선에는 지난해 대비 18점이나 상승한 경영성과 지표가 주효했다.
카페24 이사회의 경영성과 지표는 지난해 33점에서 올해 51점으로 상승했다.
카페24는 2023년 대비 지난해 수익성이 크게 증가하며 경영성과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회사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 2711억원, EBITDA(상각전영업이익) 365억원, 당기순이익 20억원을 나타낸 바 있다. 2024년에는 매출과 EBITDA가 각각 3025억원과 618억원을 나타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0배 이상 늘어난 235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초 1만원대에서 같은 연말 3만원대까지 뛰었던 주가는 2024년 상반기 1만5000원대까지 하락하며 다시 주춤했으나 연말에는 다시 3만원 대를 회복했고, 올해 2월 한때는 최고 6만97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최근에도 주가는 4만원대를 유지하는 중이다.
등락이 있었으나 주가가 우상향하면서 지난해 평가에서 만점(5점)을 기록했던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수익률 △총주주수익률(TSR) 등은 올해도 만점을 유지했다. 여기에 매출 상승과 수익성 증대로 인해 지난해 평가에선 1점에 머물렀던 △매출성장률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이익률(ROA) △이자보상배율도 올해 평가에선 5점을 획득했다.
총차입금이 2023년 503억원에서 2024년 204억원으로 감소했고, 같은 기간 순차입금은 음의 값을 유지하면서 3점이었던 부채비율도 5점으로 점수가 올랐다.
◇'경영성과' 외 지표는 제자리…참여도는 후퇴 반면
카페24 이사회는 경영성과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표에서 지난해 평가 대비 개선점이 없었다. 6가지 공통지표 중 △구성 △정보접근성 △평가개선프로세스는 총점뿐 아니라 하위 항목에서도 점수 변화가 없었다.
카페24 이사회는 2023년과 마찬가지로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돼 사외이사의 비중이 29%에 그쳤다. 이사회 평가는 해당 항목에서 사외이사 비중이 70% 이상일 때 만점을 부여한다.
이사회 내 소위원회 구성에서도 경영위원회, 보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 총 3개 위원회 모두 사내이사가 위원장인 것은 물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제외한 위원회 2곳은 구성원이 모두 사내이사 혹은 기타비상무이사로만 구성된 점도 그대로였다.
이사회 평가를 실시하지 않으며 평가개선프로세스 개선 사항도 없었다. 이에 △평가에 근거한 개선안 마련 △평가결과 공시 △사외이사에 대한 개별평가 수행 △사외이사 재선임시 평가 결과 반영 여부 등 총 4개의 이사회 평가 관련 항목도 지난해와 올해 모두 1점을 유지했다. 정보접근성 지표 역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기본적인 정보만을 공시하며 중간 점수인 3점을 그대로 유지했다.
참여도 지표에서는 이사회 개최 횟수가 크게 줄며 5점에서 2점으로 감점이 발생하기도 했다.
카페24 이사회는 2023년 총 16차례 이사회를 개최해 지난해 평가에서 5점 만점을 획득했으나, 2024년에는 이사회 개최 횟수가 4회에 그치며 2점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