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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

펄어비스, 30대 여성 사외이사 합류로 '다양성 개선'

[총평]106점에서 118점으로 높아져, 정보접근성도 발전…30대 사외이사도 긍정적

황선중 기자

2025-10-02 09:27:19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펄어비스 이사회가 1년 사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익성이 일부 개선되면서 경영성과 점수가 소폭 높아졌다. 여기에 이사회 활동 내역도 과거에 비해 주주들에게 성실하게 공시하는 점과 30대 여성 사외이사가 새롭게 추가된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경영성과·정보접근성 개선으로 12점 상승

theBoard가 실시한 '2025 이사회 평가'에 따르면 펄어비스의 이사회 평가 점수는 255점 만점에 118점으로 나타났다. 이사회를 6개 항목(경영성과, 구성, 참여도, 평가개선프로세스, 정보접근성, 견제기능)으로 평가한 뒤 합산한 점수다. 지난해 점수(106점)와 비교하면 12점 개선됐다.

총점 상승을 주도한 지표는 경영성과 부문이다. 2024년 23점(55점 만점)에서 2025년 30점으로 7점 더 높아졌다. 최저점을 받았던 영업이익성장률, 총자산이익률(ROA)이 최고점을 받으면서 전반적인 점수가 개선됐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4.8%, 당기순이익이 296.8% 증가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음으로 총점 상승에 기여한 지표는 정보접근성 부문이다. 2024년 10점(35점 만점)에서 2025년 14점으로 4점 더 높아졌다. 이사회 활동 내역을 공시뿐 아니라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게끔 보완했고 그 내용도 한층 상세해졌다는 평가다. 하지만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주주환원정책 계획,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 등은 부재했다.


구성 부문은 2024년 19점(45점 만점)에서 2025년 20점으로 1점 더 높아졌다. 변화를 야기한 문항은 이사회 다양성 개선이었다. 지난해 기준 이사회에 30대 여성인 이유진 세종대 경영학부 조교수가 사외이사로 합류하면서다. 다양한 연령과 경력, 성별이 혼재된 이사회를 갖게된 것이다. 외국인이 부재한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평가개선프로세스·견제기능·참여도는 제자리

다른 부문들은 2024년과 점수가 달라지지 않았다. 평가개선프로세스 부문은 26점(35점 만점)을 받았다. 이사회와 사외이사에 대한 평가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었다. 이사회가 외부 거버넌스 평가기관으로부터 받은 ESG등급도 B등급으로 ㅂ교적 높은 편이었다.

견제기능 부문은 14점(45점 만점)이었다. 등기이사 대비 미등기이사 보수가 30% 미만으로 낮게 책정된 점은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고 나머지 문항은 대부분 최저점이었다. 감사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가 부재한 것이 아쉬웠다.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이나 부적격 임원 선임 방지 정책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참여도 부문은 14점(40점 만점)이었다. 이사회 구성원들이 성실하게 회의를 참석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사외이사 후보군에 대한 관리 활동이 수행되지 않은 점, 감사위원회를 비롯한 이사회 내 소위원회 회의가 활발히 열리지 않는 점, 사외이사 교육이 충분하지 않은 점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