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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

아이마켓코리아 이사회 전반 개선…경영성과 눈길

[총평]255점 만점에 119점 기록, 전년 대비 13점 상승…구성은 아쉬움

이성우 기자

2025-10-10 07:54:12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아이마켓코리아는 기업용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이마켓(IMarket)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기업 고객이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또 플랫폼을 통한 구매관리, 소싱관리, 결제 및 청구 관리, 물류 관리 등 종합 조달 솔루션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2010년 유가증권시장에 데뷔한 상장 26년차 중견기업 아이마켓코리아는 지난해 이사회 평가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지만 올해 대부분의 평가 항목에서 개선을 이뤄냈다. 특히 경영성과 개선이 가장 두드러졌다. 다만 구성 항목은 여전히 평점 1점대를 기록했다.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구축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이사회 평가는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공통 항목으로 나눠 측정했다. 각 문항은 많게는 11개 적게는 7개로 구성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255점 만점에 119점을 받았다. 지난해 106점보다 13점이나 상승하며 이사회 활동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되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평가 항목은 경영성과다. 55점 만점에 30점, 평점 2.7점을 받았다. 지난해 평점보다 0.6점 상승했다. 지난해 아이마켓코리아는 경영평가 항목에서 11개 문항 중 3개 문항을 제외하고 모두 최저점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 평가에서는 최저점을 받은 문항을 6개로 줄였다.

특히 지난해 최저점을 받았던 총주주수익률(TSR)은 올해 최고점을 받았다. 이는 배당 정책에 따른 것이다. 아이마켓코리아는 분기 배당을 실시하는 몇 안되는 국내 기업이다. 지난해 매 분기마다 주당 150원씩 현금 배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점수도 크게 개선됐다. 순차입금과 이자보상배율 등 재무건전성 관련 문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고점을 받았다.

경영성과 이외에 지난해 대비 평균점수가 증가한 항목은 △구성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프로세스다. 먼저 구성 항목은 45점 만점에 16점을 받았다. 지난해 대비 1점 올랐다. 일부 문항에서 개선이 이뤄졌지만 일부 문항에선 지난해보다 후퇴했다. 기타비상무이사가 추가되면서 사외이사 비율이 50% 이하로 하락해 감점 요인이 됐다. 다만 이사가 늘어나며 이사회 규모가 커지고 다양성이 개선돼 가점을 받았다. 또 이사회 지원 조직이 개선된 점도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남인봉 아이마켓코리아 대표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감점요인으로 작용했다.

견제기능 항목은 45점 만점에 22점, 평점 2.4을 기록했다. 이 항목도 지난해 대비 점수가 1점 올랐다. 미등기이사 1인당 평균 보수가 2023년 1억8500만원에서 지난해 1억5000만원으로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외의 문항은 지난해와 점수가 같았다. 감사위원회가 사외이사 3인 이상으로 구성돼 있는 점과 전문성을 보유한 감사위원을 두고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정보접근성 항목은 35점 만점에 15점, 평점 2.5점을 받았다. 지난해 대비 평점 0.3점이 올랐다. 이사회 관련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해당 문항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나머지 문항은 지난해와 점수가 같았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문항에서 양호한 점수를 받았지만 주주환원정책 계획을 공시하지 않고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를 공개하지 않아 점수가 깎였다.

평가개선프로세스 항목은 35점 만점에 16점, 평점 2.3점을 받았다. 평점이 지난해 대비 0.4점 상승하면서 2점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ESG 등급이 C등급으로 올라선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 이사회 평가 결과에 따른 개선안을 마련하려 노력한 점 또한 가점 요인이 됐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이사회 구성원의 사법 이슈 연루 사례가 없어 최고점을 받았다. 다만 사외이사 개별 평가 부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적됐다.

반면 참여도 항목 점수는 지난해 대비 1점 떨어졌다. 40점 만점에 20점, 평점 2.5점을 받았다. 지난해 이사회 횟수가 2023년 대비 늘어나면서 점수가 소폭 상승했지만 감사위원회 회의는 줄어들면서 점수가 소폭 하락했다. 또 기타 위원회 회의 또한 줄어 감점 요인이 됐다. 이외 문항은 지난해와 점수가 같았다. 이사회 구성원들의 성실한 회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사외이사들에 대한 교육 실시 부재는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