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브레인은 반도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소재를 다루는 업체다. 삼성,
SK,
LG 등 굴지의 대기업 계열사와 거래 중이다. 2019년 일본 수출규제 당시 국산화 대표주자로 부각된 바 있다.
이를 기점으로 여러 기회를 얻으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기도 했다. 지난해 이사회 평가에서 경영성과만 특출나게 고평가받은 배경이다. 그러나 올해 평가에선 투자지표 악화로 경영성과 점수마저도 크게 하향 조정됐다.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올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 기준이다.
6대 공통지표(△구성 △참여도 △견제기능△정보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로
솔브레인의 이사회 운영 및 활동을 분석한 결과 255점 만점에 99점으로 산출됐다.
전년 총점은 112점이었다. 1년 사이 13점이 떨어졌다. 경영성과 총점이 35점에서 42점으로 하락한 영향이 컸다. 여기에 구성과 견제기능, 평가 개선 프로세스 분야가 각각 동일한 점수를 기록하고 참여도와 정보접근성 점수가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다.
지난해 평점 3.8점으로 준수한 점수를 기록한 경영성과는 3.2점으로 떨어졌다. 특히 최고점을 기록했던 주가수익률과 총주주수익률(TSR)이 KRX300 소속기업 평균치를 하회하며 최저점을 받은 게 컸다.
솔브레인의 지난해 주가수익률은 -46.5%, TSR은 -45.7%를 기록했다.
경영성과는 △주가순자산비율(PBR) △배당수익률 △주가수익률 △TSR △매출성장률 △영업이익성장률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이익률(ROA) △부채비율 △순차입금/EBITDA △이자보상배율이 KRX300 소속기업의 평균치 대비 얼마나 상회 혹은 하회하는지 평가해 점수를 부여한다. 평균치 대비 하회할 경우 1점을 받는다.
구성(1.3점)과 견제기능(1.2점)은 지난해와 같이 최저평가를 받았다.
솔브레인 이사회는 3인 체제다. 노환철, 윤석화 사내이사와 양길호 사외이사 등으로 이뤄진다. 이중 노 대표가 의장을 맡고 있다. 이에 따라 구성 측면에서 사외이사 비중이 50% 미만인 점, 총원이 5명 미만인 점 등이 감점 요인으로 작용했다.
견제기능 부문에서는 사외이사만의 회의가 없고 최고경영자(CEO) 승계정책을 마련하지 않은 점, 부적격 임원 선임 방지 및 내부거래 통제가 잘 이뤄지지 않은 점 및 내부거래(특수관계자 거래)에 관해 이사회에서 적절하게 통제하는 조직이 없다는 점 등에서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
평가 개선 프로세스도 총점 14점, 평점 2.0점으로 전년과 같은 점수를 받았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사법 이슈에 연루된 이사가 없다는 점만 긍정 평가(5점)를 받았다. 이 외 이사회 활동 관련 평가를 수행하지 않는 점, 개선안이 마련되지 않은 점, 사외이사 평가 시스템이 없는 점 등에서 부정적인 평가(1점)를 기록했다.
정보접근성의 경우 평점 1.7점을 받았다. 전년 대비 0.6점 하락했다. 개별 이사의 활동 내역과 이사회에 관한 내용이 비교적 잘 공개돼 있었다. 다만 이 외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 주주환원정책 사전 공시,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 투명성 등의 항목은 개선이 불가피하다.
경영성과 다음으로 긍정 평가를 받았던 참여도 분야 평균 점수는 2.4점에서 올해 2.1점으로 0.3점 떨어졌다. 이사회가 연간 15회 열렸고 이사회 구성원의 출석률이 전원 100%를 기록해 각 최고점인 5점을 받았다. 다만 사외이사 정기 교육 수가 연 1회로 줄고 감사위 지원 조직 활동이 미비해 감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