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브레인홀딩스는 솔브레인, 디엔에프, 솔브레인
에스엘디, 솔브레인네트워크 등을 계열사로 둔 지주사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바이오 등 첨단 품목의 소재를 주력으로 삼고 있다.
앞서 2차전지 시장에 진출하면서 효과를 봤지만 지난해 전기차 일시적 수요 정체(캐즘)로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 이는 이사회 평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기존에 문제로 지적받은 지배구조 등에서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상태다.
◇6개 중 4개 지표 역성장, 경영성과 반토막 theBoard는 자체 평가 툴을 활용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기준은 올해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다.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대 공통 지표를 중심으로
솔브레인홀딩스의 이사회 운영과 활동을 분석했다.
솔브레인홀딩스 이사회는 총점 255점 만점에 92점을 받았다. 전년 대비 13점 하락했다. 500대 기업 중 468위를 기록했다. 비교적 낮은 순위에 자리한 셈이다.
주요 지표 전반에서 좋지 않은 점수를 획득한 가운데 경영성과의 부진이 유독 컸다. 평점이 3.3점에서 1.7점으로 약 2배 줄었다. 원인은 실적이다. 연간 매출이 6616억원에서 5154억원으로, 영업이익이 1210억원에서 853억원으로 축소했다.
이에 따라 매출성장률, 영업이익성장률 등이 1점에 그쳤다. 실적이 감소하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이익률(ROA), 주가순자산비율(PBR) 등도 높게 나올 수 없었다. 평균 이하로 전부 1점을 얻었다. 그나마 부채비율과 순차입금/EBITDA 파트가 평균 이상으로 5점을 확보한 것이 위안이다.
견제기능과 정보접근성 지표는 각각 0.3점씩 낮아졌다.
솔브레인홀딩스 이사진은 4인으로 사내이사 3인(정지완·정현석·정문주)과 사외이사 1인(김홍갑)으로 구성된다. 정지완 회장이 의장이다.
사내이사가 다수인 만큼 경영진이 참여하지 않는 사외이사만의 회의가 이뤄질 수 없다. 이는 견제기능 평점을 떨어뜨리는 데 일조했다. 이외에 이사회에서 최고경영자(CEO) 승계정책을 적절하게 마련하지 않은 점, 내부거래에 관해 이사회에서 적절하게 통제하지 않은 점, 부적격 임원의 선임 방지를 위한 정책이 만들어지지 않은 점 등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정보접근성 파트에서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작성하지 않은 점, 주주환원정책을 충분한 기간을 두고 공시하지 않은 점,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를 투명화하지 않은 점 등이 발목을 잡았다.
전년에 높은 편이었던 참여도 지표도 뒷걸음질쳤다. 대표적으로
솔브레인홀딩스는 감사위원회 등 별도 위원회를 설치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감사위원회 회의를 개최할 수 없어 1점을 받았다. 대신 감사 1인(임성열)을 두고 있다. 기타 위원회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다.
◇'불행 중 다행' 구성·평가개선 프로세스 반등 구성과 평가개선 프로세스 지표가 나아진 부분은 긍정 요소다. 각각 1.2점에서 1.6점, 2.0점에서 2.9점으로 발전됐다.
구성에서는 국적, 성별, 연령, 경력 등 3개를 다변화하면서 4점을 획득했다. 이사회 지원조직은 없지만 다른 부서가 겸직 형태로 지원하면서 3점을 얻었다. 나머지는 1점에 그쳤지만 두 항목이 비교적 선전하면서 전년보다 개선될 수 있었다.
다만 이사회 의장이 오너인 점, 사외이사 비중이 50% 미만인 점, 이사회 규모가 적정하지 않은 점 등으로 평점이 1점대에 머물렀다. 숙제가 많다는 뜻이다.
평가개선 프로세스는 가장 좋았다. 이사회 평가결과를 각종 보고서나 홈페이지 등에 게시한 점, 이사회 구성원이 사법 이슈 등에 연루되지 않은 점 등으로 5점을 기록했다. 이사회가 외부 거버넌스 평가기관의 ESG 등급에서 B등급을 받으면서 4점을 올렸다. 이로 인해 평점을 0.9점 향상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