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바이오센서가 영업이익 급증과 재무구조 개선으로 경영성과 점수에서 의미있는 점수를 받았다. 코로나19 특수 종료 이후 급감한 진단 수요로 업계 전반이 실적 부진에 시달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회복세는 더욱 눈길을 끈다.
하지만 사외이사 직무 수행 지원 체계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무와 공정거래, IT, 의료 등 전문성을 갖춘 4인의 사외이사가 있음에도 이들의 역량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사외이사들의 실질적 활동을 뒷받침할 체계적 지원이 과제로 떠오른다.
◇총점 상승 견인한 '경영 성과', 영업익성장률·부채비율 '5점' theBoard가 자체 평가 툴로 진행한 '2025 이사회 평가'에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총점 255점 가운데 125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평가 118점 대비 7점 상승한 점수다.
이번 평가는 2024년 사업보고서와 2025년 1분기 보고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등을 토대로 △구성 △참여도 △견제 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 성과 등 6개 분야를 평가했다.
가장 큰 점수 상승은 '경영 성과'에서 나타났다. 올해 평가에서 23점을 기록하며 전년 19점보다 4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은 1.7점에서 2.1점으로 올랐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수익성 개선과 재무 안정성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특히 높은 영업이익성장률이 점수 상승을 견인했다. 작년 영업이익성장률은 78.2%로 업계 평균 14.57%의 5배를 넘어서며 최고 점수인 5점을 획득했다. 부채비율 역시 32.61%로 업계 평균 89.86%의 3분의 1 수준으로 만점인 5점을 받았다. 배당수익률도 1.95%로 업계 평균 1.49%를 상회하면서 5점을 기록했다.
한때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코로나 진단키트 수요 급감으로 실적이 급락했지만 비코로나 중심의 수익 확대, 비용 효율화로 성과를 이뤘다.
하지만 주가 관련 항목들은 발목을 잡았다. PBR은 0.42배를 기록하며 업계 평균 1.95배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최저 점수인 1점을 받았다. 주가수익률과 TSR도 각각 -10.7%, -8.9%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최저 점수인 1점을 받았다.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신뢰 회복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경영성과에 이어 상승폭이 컸던 지표는 정보 접근성이다. 7개 문항에서 전년 15점 대비 3점 오른 18점을 받았다. 세부 항목 중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을 높여 2점에서 3점으로 1점 올랐다. △위험관리 등 내부통제정책 마련 및 운영 △기업가치 훼손 또는 주주권익 침해에 책임이 있는 자의 임원 선임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 수립 △이사회 구성원 성별 다양성 확보 등 3개 항목이 새롭게 준수 상태로 전환된 점이 눈에 띈다.
◇참여도 6점 하락, 사외이사 교육·후보풀 관리 '연간 0회' 경영성과가 점수 상승의 일등 공신이라면 참여도는 8개 문항 총점 19점으로 전년 25점 대비 6점 하락했다.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지표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사외이사 관리가 미흡하다는 점 때문이다. 사외이사 후보 풀에 대한 관리 활동이 연간 한 차례도 개최되지 않아 관련 세부 항목에서 1점을 받았다. 2024년 한 해 사외이사들에 대한 교육 또한 전혀 이뤄지지 않아 1점을 받았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4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사내이사로는 조영식 이사회 의장, 이효근 대표이사, 조혜임 부사장이 있다.
사외이사로는 최성환 이촌회계법인 파트너 회계사, 박재규 전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 차상균 전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원장, 이영경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등 4명이 활동 중이다.
재무·회계, 공정거래, IT, 의료 등 다양한 전문 분야를 갖췄지만 이들의 전문성을 활용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체계적 관리가 전무하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측은 "향후 사외이사들만의 교류를 독려하고 자유로운 소통시간 확보를 위해 직무수행과 관련하여 사외이사들만 참여하는 회의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