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세미콘이 theBoard가 실시한 '2025 이사회 평가'에서 전년보다 향상된 점수를 받았다. 평가개선 프로세스와 구성 항목의 점수가 올라간 점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이사회가 자체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사외이사 비중 확대나 전문위원회 강화 등 이사회
선진화가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사회 개선 의지 뚜렷, 평가·개선 프로세스 점수 ‘상승’ theBoard는 자체 평가 툴을 활용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기준은 올해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다.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대 공통 지표를 중심으로 LX세미콘의 이사회 운영과 활동을 분석했다.
LX세미콘은 총점 151점을 받아 전년(140점) 대비 11점 상승했다. 특히 구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주요 세 항목에서 점수가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이사회 운영 수준이 개선됐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항목은 평가·개선 프로세스다. 5점 만점에 3.7점을 기록했다. 지난해(3.1점)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사회 평가 결과를 토대로 개선안을 마련한 영향이다.
외부 전문기관의 평가를 받지 않고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현재 이사회 평가는 LX세미콘 인사팀과 법무팀이 내부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자가평가 방식이 아닌 점은 긍정적이지만 외부 평가를 병행할 경우 객관성과 투명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
재무 구조가 안정적인 만큼 경영성과 항목에서도 3.5점을 기록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총자산이익률(ROA), 자기자본이익률(ROE), 부채비율 등 주요 지표에서 모두 만점을 받으며 전체 점수를 끌어올린 결과다.
다만 매출성장률과 주가수익률은 여전히 과제로 지적된다. 주력 사업인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수요 부진의 여파로 성장세가 둔화된 영향이다.
회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방열기판, 통신칩 등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들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를 경우 경영성과 평가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도 항목(3.4점)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이사회 및 산하 소위원회 개최 빈도와 논의 수준이 높아질 경우 향후 점수 개선 여지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 독립성 미흡, 이윤태 대표 이사회 의장 '겸직' 지속 전사적인 이사회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견제기능 항목(2.2점)과 정보접근성 항목(2.3점), 구성 항목(2.8점)은 여전히 낮은 평가를 받았다.
견제기능이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은 사외이사 추천위원회를 운영하지 않고 있으며 부적격 임원 선임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도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최고경영자(CEO) 승계 정책 역시 부재한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이사회 운영의 투명성을 보여주는 정보접근성 항목은 낮은 평가를 받았다.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은 점과 주주환원 정책을 충분한 기간을 두고 공시하지 않은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구성 항목은 2.8점을 기록해 전년(2.1점) 대비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다만 이사회 의장을 이윤태 대표가 겸직하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아쉬운 대목이다. 향후 의장직을 사외이사나 기타 비상무이사에게 맡길 경우 점수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점도 운영 측면에서 한계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