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쎄미켐의 이사회 평가 점수가 전년 대비 1점 하락한 93점을 기록했다. 구성 점수가 증가했음에도 참여도와 경영성과 점수가 전년 대비 하락한 영향이다.
동진쎄미켐은 6대 공통 지표 전 항목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오너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는 구조로 인해 이사회의 독립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10%대 영업이익률에도 '경영성과' 저조 theBoard는 자체 평가 툴을 활용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기준은 올해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다.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대 공통 지표를 중심으로
동진쎄미켐의 이사회 운영과 활동을 분석했다.
동진쎄미켐은 총점 93점을 받았다. 전년(94점) 대비 1점 하락한 수치다. 구성 점수는 개선됐지만 참여도와 경영성과 항목의 점수가 낮아진 영향이다. 견제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항목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동진쎄미켐은 이사회 평가 전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항목은 경영성과로 5점 만점에 2.4점을 받았다. 매 분기 10% 중반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낮은 점수다.
회사의 경영성과가 낮은 평가를 받은 데에는 1분기 주가 부진과 낮은 배당성향이 영향을 미쳤다. 1분기 말 기준 주가는 2만9150원에 그쳤으며 지난해 시가배당률도 0.9%에 불과했다.
경영성과 다음으로 점수가 높은 항목은 참여도와 정보접근성, 평가개선프로세스다. 세 항목 모두 평점 2.0점을 받았다.
동진쎄미켐은 참여도 항목에서 이사회 개최 빈도와 참석률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사외이사 교육과 사외이사 풀(pool) 관리 체계가 미비해 전체 점수를 끌어내렸다. 또한 별도의 기타위원회(의무설치
대상 이외 소위원회)를 두지 않은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정보접근성 항목에서는 이사회 운영의 투명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를 공개하지 않았고 주주환원정책 공시가 모호했다는 점이 감점 요인으로 작용했다.
평가개선프로세스 항목에서는 외부기관으로부터 높은 ESG 평가를 받은 점, 이사회 구성원에게 사법 이슈가 없는 점 등이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다만 이사회와 사외이사 평가 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점이 평점을 낮췄다.
◇사외이사 '1명' 체제, 이사회 견제력 한계 동진쎄미켐은 구성 항목(1.2점)과 견제기능 항목(1.6점)에서 모두 1점대 평점을 기록했다. 두 항목은 이사회의 독립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점수가 낮다는 것은 이사회가 오너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동진쎄미켐의 이사회를 보면 구성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임을 알 수 있다. 이사회 의장을 오너이자 대표이사인 이준혁 회장이 겸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외이사가 1명에 불과하고 이사회 전체 인원이 5명 미만이라는 점도 낮은 평가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사외이사가 1명에 그친 점은 견제기능 전반의 점수를 끌어내린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시가총액이 2조원을 넘는 기업임을 고려하면 사외이사 1명 체제는 지나치게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부거래 통제 체계 역시 미흡해 이사회 독립성과 감시 기능이 충분히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