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계열사
이월드가 theBoard의 이사회 평가에서 2년 연속 낙제점을 받았다. 총점이 255점 만점에 69점을 유지하며 이사회
선진화에 대한 의지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평가다.
평가개선프로세스가 소폭 개선됐으나 경영성과와 참여도가 후퇴해 총점은 제자리걸음했다. 6개 평가 부문에서 모두 1점대 평점을 기록해 이사회 운영 전반에서 개선이 필요한 모습이다.
◇총점 2년 연속 69점…참여도·경영성과 후퇴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올 5월 발표된 기업지 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 기준이다. 6대 공통지표로 상장 기업의 이사회 운영 및 활동을 분석했다.
이월드는 2년 연속으로 255점 만점에 69점을 받았다. 세부 점수는 △구성 13점 △참여도 12점 △견제기능 9점 △정보접근성 10점 △평가개선프로세스 12점 △경영성과 13점이다.
전년대비 유일하게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은 부문은 평가개선프로세스다. 2024년 이사회 평가에서는 이사회 구성원 중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인물이 있었으나 올해는 아무도 사회적 물의나 사업 이슈에 연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사회 활동에 대한 자체 평가나 사외이사에 대한 개별 평가, 이사 재선임 과정에서의 피드백 반영은 여전히 부재했다. 외부 거버넌스 평가기관으로부터 받은 ESG등급도 전년과 같은 D등급을 유지했다.
사실상
이월드의 자체적인 이사회 운영 개선 노력은 찾아보기 힘들다. 형식적 요건조차 미흡한 상태가 장기화되기 전 최소한의 의무 위원회 설치와 지배구조보고서 공시부터 정상화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감사위·사추위 부재 장기화…실질 견제·통제 장치 시급 참여도 부문 총점은 13점에서 12점으로 오히려 후퇴했다. 2024년 이사회 개최 횟수가 전년대비 감소한 6회에 그치면서 감점 요인이 됐다. 상법상 의무 설치
대상 소위원회인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감사위원회를 포함해 어떠한 위원회도 별도로 두고 있지 않아 낮은 점수를 받았다.
경영성과 부문은 부채비율이 평균치 대비 5% 이상 10% 미만 하회하면서 관련 지표 점수가 하락했다. 매출·이익성장률 및 ROE·ROA 등 수익성 지표나 배당수익률 등 투자 지표도 개선되지 못했다.
나머지 부문은 두 해 연속 같은 점수를 기록했다. 가장 개선이 시급한 부문은 견제기능 부문으로 9개 항목에서 모두 최저점을 받으며 평점이 1점에 그쳤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발간한 이력이 없어 경영진이 참여하지 않는 사외이사만의 회의가 주기적으로 열리는지, 이사회에서 최고경영자 승계정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등을 파악할 수 없었다.
내부거래위원회도 부재해 특수관계자 거래에 관해 이사회가 통제할 수도 없는 환경이 지속됐다. 부적격 임원의 선임 방지를 위한 정책이 마련돼 있는지 여부도 여전히 확인이 불가능했다.
정보접근성과 구성 부문 평점은 각각 1.7점, 1.4점이다. 정보접근성의 경우 기업지배구조보고서 미공시, 이사회·위원회 활동 내역의 비공개,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 미공개 등이 반복된 결과다.
이사회 평가의 기본이 되는 구성 부문의 경우 여전히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고 사외이사 비중이 50% 미만인 점, 이사회 내 소위원회와 이사회 지원조직이 부재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