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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 보드

인터지스, 세무 전문 사외이사 선임 배경은

②2010년대 들어 해상운송·해외사업 확장…사외이사 3인, 각각 회계·법률·세무 전문가

정지원 기자

2026-01-20 10:42:18

편집자주

기업은 본능적으로 확장을 원한다. 모이고 분화되고 결합하며 집단을 이룬다. 이렇게 형성된 그룹은 공통의 가치와 브랜드를 갖고 결속된다. 그룹 내 계열사들은 지분 관계로 엮여 있으나 그것만 가지고는 지배력을 온전히 행사하기 어렵다. 주요 의결 기구인 이사회 간 연결고리가 필요한 이유다. 기업집단 내 이사회 간 연계성과 그룹이 계열사를 어떻게 컨트롤하는지를 살펴본다.
인터지스는 동국제강그룹 항만·물류계열사로 항만하역·육상운송·해상운송·포위딩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10년대 들어서 해상운송 사업을 포함한 해외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이후 인터지스는 사외이사에 세무 전문가를 선임하는 기조를 유지 중이다.

인터지스 사외이사는 3인으로 구성된다. 2016년부터 회계·법률·세무 전문가를 각각 1인씩 선임하고 있다. 6년 사외이사 임기는 보장하는 분위기다. 올해 초 임기가 만료되는 최형도·남동성 사외이사가 마지막 2년 임기를 연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사회 사내이사 2인, 사외이사 3인 등 총 5인

인터지스는 최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를 2인 신규 선임했다. 최우일 부사장과 박성도 이사가 이사회에 입성했다. 최 부사장은 대표이사, 박 이사는 경영전략본부장 직책을 맡고 있다. 모두 전임자가 물러나면서 새로 배치된 인물들이다.

이로써 인터지스 이사회는 5인 구성을 마쳤다. 최 대표와 박 본부장 등 사내이사 2인 외 사내이사 3인이 이사회 멤버로 있었다. 각각 황진효·남동성·최형도 사외이사다.

인터지스는 사외이사 3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회계·법률·세무 전문가에게 각각 한 자리씩을 맡은 점이 특징이다.

2016년 당시에는 최해종·이재홍·이인수 이사가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최해종 이사는 제28회 사법시험 합격한 뒤 인천지방검찰청·마산지방검찰청·서울지방검찰청 등을 거친 검사 출신이었다. 2015년 최초 선임된 뒤 2021년 초까지 2회 연임에 성공했다.

이재홍·이인수 이사는 2016년 최초 선임되면서 최 이사와 함께 3인 사외이사 체제를 만들었다. 이재홍 이사는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공인회계사 및 세무사 자격을 취득했다. 안진회계법인·이촌회계법인 감사부 재직 경력을 갖고 있었다. 2회 연임에 성공해 2022년 초 임기가 끝났다.

이인수 이사는 세무 전문가다. 부산지방국세청 법무과장, 거창 세무서장, 부산진 세무서장 등을 지낸 뒤 세무법인을 세웠다. 세무법인 인성 대표로 인터지스 사외이사에 참여했다. 이재홍 이사와 함께 2016년부터 2022년 초까지 6년간 사외이사 활동을 했다.


◇남동성 사외이사, 내국세학과 졸업 세무사…전임 이인수 이사, 국세청 출신

2021년 초 최해종 사외이사, 2022년 초 이재홍·이인수 사외이사의 임기가 차례로 끝나면서 인터지스 3인 사외이사도 새로운 얼굴로 채워졌다. 법률 전문가 최해종 이사의 바통을 황진효 이사가 넘겨받았다. 황 이사는 서울대학교 사법학과를 졸업한 뒤 법무법인 국제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2021년 초 임기를 시작해 2연임에 성공했다. 내년 초 임기가 만료된다.

이재홍·이인수 사외이사의 빈자리는 각각 최형도·남동성 사외이사가 채웠다. 최 이사가 회계 전문가로 이재홍 이사와 같은 부산대를 졸업해 회계사 자격을 취득한 인물이다. 회계법인 리안 소속이다.

남 이사 역시 이인수 이사와 비슷한 세무 전문가다. 이 이사가 행정학과를 졸업해 국세청에서 일한 경력을 갖췄다면 남 이사는 국립세무대학 내국세학과 학사를 졸업했다. 이후 세무사 자격을 얻고 정식으로 세무법인 다솜에서 활동 중이다.

최 이사와 남 이사는 2022년 초 임기가 시작돼 연임에 한 차례 성공했다. 올해 초 임기가 끝난다. 두 이사의 전임자들이 총 6년 임기를 보장 받은 것을 고려하면 최 이사와 남 이사 역시 올해 초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2028년 초까지 이사회 멤버로 남게 된다.

◇2012년 디케이에스앤드 합병…베트남·멕시코·미국·태국 등 진출

인터지스 이사회에는 세무 전문가가 빠지지 않는다. 세무 전문가의 사외이사 참여는 10년 전이던 2016년 초부터 시작됐다. 2015년 말 기준으로는 법률 전문가인 최해종 사외이사와 매일경제 논설위원장 출신 강응선 사외이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부장검사을 지낸 조욱희 사외이사가 있었다.

업의 특성상 세무 전문가인 사외이사 선임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인터지스는 동국제강그룹의 항만·물류계열사 계열사다. 동국홀딩스가 지분 48% 이상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포트폴리오 사업은 크게 네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컨테이너 및 벌크화물 등을 하역하는 항만하역사업과 철강제품 및 수출입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육상운송사업, 동국제강과 동국씨엠 철강 원재료 등의 해상운송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수출입 화물의 운송·통관·보험·서류 처리를 대행하는 포워딩 서비스도 갖춰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특히 2012년 전후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서 세무 및 관세 전문가의 존재가 더 중요해졌다. 인터지스는 2012년 7월 디케이에스앤드를 합병해 해상화물사업에 진출했다. 현재는 인터지스의 해운사업부문으로 자리 잡아 동국제강 원재료와 곡물, 철광석 등의 남미, 호주 등 해외 운송을 담당 중이다.

해상화물 사업뿐만 아니라 포워딩 및 해외사업도 글로벌 네트워크 관리와 관세 이슈 대응이 중요하다. 인터지스는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해 통관 시간을 단축하고 물류 전 부문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해외 법인도 다수 세웠다. 2017년에는 베트남 물류 거점 하노이에 법인을 설립했다. 2021년에는 중남미 시장 선점을 위해 멕시코 법인을 만들었다. 2023년에는 뉴저지사무소를 미국 법인으로 승격해 운영 중이다. 2024년에는 아시아 물류 허브를 태국에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