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2명의 사외이사를 교체한다. 사외이사 후보에 오른 두명은 강혜미 법무법인 별 대표변호사와 박남규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 각각 3년 임기의 사외이사직을 맡게 된다. 기존에
카카오페이가 사외이사의 임기를 1~2년으로 짧게 설정했던 것과는 다른 움직임이다.
바뀌는 2명의 사외이사가 6년의 임기를 채운 것은 아니다. 현재
카카오페이 사외이사 4인은 2021년 6월에 함께 선임됐다.
카카오페이에 그대로 남게된 이사와 물러난 이사의 차이점은 국민연금의 찬반여부다.
◇21년 선임한 4인 중 2인 교체 카카오페이는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상법개정에 따른 9월 집중투표제 도입을 대비한 정관개정, 이사 수 최대 7인 한정과 신규 사외이사 2인 선임 등 안건을 다룬다.
신규 사외이사 후보 가운데 1인인 강혜미 법무법인 별 대표변호사는 스타트업 및 기술기업 법률자문, 인수·합병(M&A) 자문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법조인으로 알려져 있다. 법무법인 별의 대표변호사로 활동하며 스타트업 및 벤처 M&A, 투자 관련 법률 자문을 수행했다. 특히 스타트업 투자, 계약 자문, 법률 실사 등의 영역에서 수백 건 이상의 경험을 보유한 스타트업·M&A 전문 변호사다.
박남규 서울대 경영대 교수는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전략경영, 국제경영, 혁신 및 기업 성과 연구를 주로 수행해 온 경영학 연구자다. 미국 뉴욕대학교 스턴 경영대학원에서 전략경영 관련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다수의 학술 논문과 연구 활동을 이어왔다.
해당 후보들은 기존 사외이사들과 달리 3년의 임기를 적용받게 된다. 이들은 물러나는 배영, 강율리 사외이사의 자리를 메우게 된다.
카카오페이로서는 이번 교체를 통해 법률 전문성을 유지하고 재무 전문성을 강화하게 되는 셈이다. 반면 사회와 관련된 전문성은 약화된다. 배영 이사는 포항공대 인문사회학부 교수로서 사회학 가운데 정보사회학이 주전공이고 정보화로 인한 개인과 사회의 변화를 연구해왔다.
강율리 이사는 법무법인 지평 파트너변호사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및 부동산 개발사업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스, 기업 M&A 자금 조달을 위한 인수금융, 자산유동화를 비롯한 구조화 금융, 리츠나 집합투자기구가 당사자로 참여하는 부동산 매매 및 부동산 관련 금융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교체 사외이사 공통점은 국민연금 반대 카카오페이가 사외이사 임기를 한번에 3년으로 설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에는 사외이사 임기를 1~2년 단위로 설정해왔다. 이번 주총에서 바뀌지 않는 권태우, 김재환 사외이사 2인은 2027년 6년의 임기를 마치게 된다.
올해 물러나는 두명의 사외이사는 국민연금이 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했던 인물들이다. 국민연금은 두 이사를 놓고
카카오페이와 이해관계로 인해 독립성이 훼손된다고 판단했다.
강율리 이사가 근무했던 법무법인 지평은
카카오페이의 모회사인 카카오 및 지배주주와 여러건 거래가 있었다. 세부적으로 2020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공정거래법 위반 사건의 법률대리를 맡았다. 2019년에는 카카오의 손해배상청구소송 사건을 담당했다. 국민연금은 2022년과 2024년, 2025년 등 강 이사의 임기 관련 안건이 상정될 때마다 반대표를 행사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배영 이사의 선임안건에도 반대했다. 배영 교수는
카카오페이의 내부 신뢰회복 협의체 위원장 등을 맡았다.
카카오페이는 2021년 12월 류영준 전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 후 주식 매각 후폭풍으로 2022년 해당 협의체를 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