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이사회 분석 케이뱅크

인뱅 최초 소비자보호위 신설…시중은행 움직임 동참

금융당국 모범관행 이행 나선다…비대면·디지털 환경 특화 이슈 대응 체계 마련

김영은 기자

2026-03-31 14:57:19

케이뱅크가 인터넷은행 최초로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설치하며 비대면 금융 환경 신뢰도 제고에 나선다. 이번 결정은 금융당국의 소비자보호 모범관행에 발맞춘 행보로 이사회가 직접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시중은행들이 연초부터 관련 위원회를 신설하며 역량을 강화하는 만큼 케이뱅크 역시 업계의 변화 흐름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케이뱅크는 소비자보호위원회 신설로 비대면·디지털 금융 환경에서의 이슈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소비자보호 운영 현황에 대한 정기적 점검을 통해 예방 및 사후관리를 아우르는 관리 체계를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소비자보호위원회 설치 안건 승인…이사회 내 6개 소위원회 운영

31일 금융업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날 오전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을지트윈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소비자보호위원회 설치 및 운영 안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은행 3사 중 최초로 이사회 내 독립 소위원회로 소비자보호위원회를 두게 됐다.

소비자보호위원회는 이사회 내 소위원회로서 소비자보호 관련 주요 정책과 내부통제 체계를 심의·의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주요 심의 사항은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체계의 구축 및 운영에 관한 기본방침 △금융소비자보호 관련 주요 제도 변경사항 △금융소비자보호기준 및 내부통제기준의 제·개정 △소비자보호 관련 주요 정책 및 관리체계 전반 등이다.

소비자보호위원회는 향후 정기적으로 소비자보호 관련 운영 현황과 주요 이슈를 보고받고 점검한다. 이를 통해 피해 예방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관리체계를 수립할 계획이다. 위원회 설치를 기점으로 인터넷은행의 비대면·디지털 금융 환경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이슈에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케이뱅크는 소비자보호위원회 신설을 통해 소비자보호 관련 리스크를 보다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상품·서비스 개선 및 제도 고도화 전반에 소비자 관점을 적극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디지털 금융서비스 확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반복 민원과 잠재 리스크를 조기에 식별하고 개선 과제로 연계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소비자보호위원회 신설로 케이뱅크는 이사회 내 총 6개 위원회를 운영하게 됐다. 직전까지는 감사위원회, 위험관리위원회, 보수위원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내부통제위원회 등 5개 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해왔다.

◇업계 움직임 동참…금융당국 눈높이 맞춘다

케이뱅크가 인터넷은행 중 선제적으로 금융당국의 모범관행 이행에 나서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소비자보호 모범관행 공개를 통해 이사회가 은행의 소비자보호 업무 전반에 있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 사내위원회 설치도 실천 방안 중 하나였다.

시중은행 또한 올초부터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역량 제고에 나섰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이 정기주총 및 이사회를 기점으로 소위원회를 추가 설치했다. 금융지주 차원에서도 소비자보호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하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한편 케이뱅크는 이날 정기주총을 통해 이사 선임 안건을 결의했다. 최우형 행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과 더불어 이경식, 최종오 사외이사를 재선임해 추가 임기 1년을 부여했다. 또한 이현애 전 NH선물 대표이사, 정진호 전 KB국민은행 부행장, 김남준 전 신한카드 부사장을 신규 선임하고 2년 임기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