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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이 당연하다는 착각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실패했다. 금융권이 뒤집혔다. 그럴 만도 했다. 양 회장 재임 기간 KB금융은 사상 최대 실적을 냈고 주가는 크게 올랐다. 다른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이 줄줄이 연임한 터라 양 회장의 연임도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그런데 조금 이상하다. 양 회장은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의 심사를 받는 후보 중 한 명이었다. 후보가 심사에서 탈
2026-09-29 08:13 조은아 SR본부 차장
삼성이 성과급으로 얻은 것
성과급, 기업이 경영성과에 따라 지급하는 보상이다. 기업이 예상했던 목표치보다 더 많은 이익을 냈을 때 이를 종업원들에게 일정 부분 나눠준다. 성과급의 목적은 무엇일까. 돈을 많이 벌었으니 종업원과 나누자는 취지다. 하지만 이론적으론 좀 더 구체적인 목적이 있다. 첫번째는 두말할 나위 없이 인재 확보다. 우수 인재를 영입하고 이를 통해 회사의 경
2026-09-09 07:55 최명용 부장
작지 않은 '소규모 합병'
'소규모'라는 단어는 이상하게 안심을 준다. 크지 않으니 그냥 넘어가도 된다는 뉘앙스가 있다. 그런데 SK이노베이션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를 흡수하는 이번 합병을 보면 이름과 거래의 무게 사이에는 제법 거리가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KIET의 합병비율은 1대 0.1174540이다. SKIET 이사회는 법정 기준시가에 더해 삼
2026-09-01 08:26 조은아 SR본부 차장
소수주주된 금융지주 산업자본
소수주주 보호를 강화한 개정 상법이 내달부터 시행된다. 대규모 상장사는 집중투표를 정관으로 막을 수 없다. 그런데 금융지주 이사 추천제에 엉뚱한 부작용이 생겼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후보 전문성이나 독립성이 부족하다고 봐도 손이 묶여 있는거죠. 검증 책임은 임추위에 지우면서 정작 판단할 기회는 안주는 겁니다.” 최근 만난 금융권
2026-08-28 14:20 고진영 SR본부 차장
이름 값 하는 독립이사
테라노스(Theranos)란 스타트업이 있었다. 치료를 뜻하는 테라피(therapy)와 진단을 뜻하는 다이어그노시스(diagnosis)를 합친 이름이다. 테라노스는 엘리자베스 홈즈가 2003년 만든 리얼타임큐어스에서 시작했다. 홈즈는 진단을 통해 곧바로 치료로 이어지는 서비스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아 테라노스를 창립했다. 홈즈는 스탠퍼드대학교 화학공학
2026-08-13 08:14 최명용 SR본부장 겸 부국장
거버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