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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 2026.09.21
01Editor's NoteFrom the desk

thebell이 만든 기업 이사회 탐사 플랫폼 theBoard에서 한주간 거버넌스 이슈를 정리해드립니다.

9월 넷째주 theBoard 레터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 210곳을 분석해 기업들이 함께 찾는 겸직 독립이사의 특징을 살펴봅니다. BNK금융과 포스코인터내셔널 독립이사 인터뷰를 통해 이사회 토론과 주주 소통의 역할을 짚고, 제주항공과 트리니티항공의 이사회 구성·전문성 차이도 비교합니다.

02커버 스토리 — 독립이사 중용 코드Cover Story

관료·법조·여성 독립이사 러브콜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 210곳을 분석한 결과, 두 회사에서 동시에 활동하는 독립이사는 7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겸직 독립이사를 한 명 이상 둔 기업은 109곳으로 절반을 넘었고, 이 가운데 38곳은 두 명 이상의 겸직자를 이사회에 두고 있었습니다.

겸직 독립이사의 이력도 단일기업 재직자와 차이를 보였습니다. 관료 출신 비중은 2.6배, 대형 로펌은 2.5배, 법조는 2.2배 높았습니다. 여성 비중은 32.5%, 50대 이하 비중은 45.5%로 단일기업 재직자보다 각각 높게 나타났습니다. 다만 기업들이 이들을 추천하면서 내세운 핵심은 성별이나 연령보다 법률·회계·통상 등 업종을 넘어 활용할 수 있는 전문성이었습니다.
The Board's View

theBoard 데이터에 따르면 겸직 독립이사 77명이 맡은 자리는 154석으로 전체 독립이사 자리 935석의 16.5%를 차지했습니다. 실제 인원으로는 전체 독립이사의 9%에 불과하지만 이사회 자리 기준으로는 6석 가운데 1석꼴입니다.

또 겸직자 77명 가운데 71명(92.2%)은 서로 다른 산업의 두 회사에서 활동했습니다. 특정 업종 경험보다 여러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문성이 복수 기업의 선택으로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03theBoard 인터뷰Interview
“
오명숙 BNK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은 건강한 이사회는 결론을 하나로 맞추기보다 각 이사가 찬반 근거를 충분히 말하고 판단을 남길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독립이사 간 난상토론과 의사록 기록을 강화하는 한편 CEO 선임과 보수체계 등 주요 절차도 정비해, 사람이 바뀌어도 작동하는 이사회 시스템을 남기겠다고 말합니다.
“
한종수 포스코인터내셔널 독립이사는 개정상법 이후 이사회가 의사결정의 배경과 고민까지 시장에 투명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독립이사가 직접 기업과 거버넌스 청사진을 설명하는 정기 IR을 제도화해 주주와의 소통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제언합니다.
04이번 주 theBoard 기사This Week
1
빅딜 그 이후
한앤컴퍼니가 SK스페셜티를 인수한 뒤 사내이사 중심의 SK 체제는 한앤코 임원들로 구성된 기타비상무이사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경영은 집행임원에게 맡기고 이사회는 감독 역할에 집중하는 구조로 바꾼 데 이어, 올해 이사회 규모도 5명에서 3명으로 줄였습니다.
2026.09.18 · 김예린기자
2
이슈 & 보드
신제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2024년 독립이사 선임 이후 처음으로 5628만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직접 매입했습니다. 반도체 특별성과급을 둘러싸고 이사회의 관리·감독 역할이 주목받는 가운데, 주주와 경제적 이해관계를 맞추려는 책임경영 행보로 해석됩니다.
2026.09.18 · 이돈섭기자
3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고려아연 임시주총에서 일반 독립이사 4석은 최윤범 회장 측과 영풍·MBK 측이 2석씩 나눠 가졌지만, 분리선출 감사위원은 최 회장 측 백인규 후보 가 확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종 이사회 구성은 최 회장 측 12명, 영풍·MBK 측 7명으로 재편됐습니다.
2026.09.15 · 임효진기자
05피플 & 보드People
최세영
독립이사(자진사임)
가비아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제안으로 가비아 이사회에 합류했던 최세영 독립이사가 선임 6개월 만에 자진사임했습니다. 이사회가 4명으로 줄면서 10월 임시주총에서는 정원 확대와 함께 최대 3개 이사 자리를 놓고 표 대결이 벌어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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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민
사내이사 복귀
깨끗한나라
깨끗한나라 오너 2세 최병민 전 명예회장이 지난 3월 퇴임한 지 반년 만에 사내이사로 복귀합니다. 최현수 회장·최정규 COO 등 3세 경영체제가 자리잡은 가운데 실적 회복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 다시 이사회에 힘을 보태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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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이번주 시리즈 — 제주항공 vs 트리니티항공Series

제주항공과 트리니티항공은 같은 LCC지만 이사회 구성과 역할 배분은 달랐습니다.

제주항공은 7명 중 4명을 독립이사로 두고 소비자·디지털까지 전문영역을 넓힌 반면, 트리니티항공은 9명 중 소노 측 인사 3명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참여하고 사내이사는 항공 실무, 독립이사는 금융·회계·법률에 집중했습니다.

위원회에서도 제주항공은 안전위원회를 신설했고, 트리니티항공은 내부거래·보상위원회를 독립이사 중심으로 운영했습니다.

→ 독립이사 비중부터 전문성·위원회까지 차이 — 같은 LCC라도 이사회 설계는 제각각

07theBoard 인덱스 스포트라이트Spotlight
52.5%
theBoard 지수
500대 기업 중 theBoard 지수 224위. 구성(2.2)과 평가개선 프로세스(2.3)에서 개선 여지. 이사회 내 독립이사의 비율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구성 등에서 낮은 평가. 이사회 평가가 미진하고 정보접근성이 투명하지 못함.
08thebell 유튜브Video
영상 콘텐츠
평사원 출신으로 재계 13위 그룹까지 일궈낸 강덕수 회장의 STX그룹. 대동조선과 범양상선을 인수해 조선과 해운을 잇는 수직계열화로 초고속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를 뇌관으로 과도한 차입경영과 오너의 판단 미스 등 여러 잠재된 악재가 연쇄적으로 폭발하며 그룹이 통째로 무너졌습니다. 중흥과 몰락이 모두 극적이었던 STX그룹의 흥망성쇠를 짚어봤습니다.
더벨 영상 보러가기 →
09theBoard 노트 — OpinionOpinion
더보드 노트

독립이사의 임기와 독립성 FREE

"우리나라에서 독립이사가 임기 6년을 채우지 못하고 나가는 것은 그 기업의 거버넌스에 적지 않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봅니다."

한 대형 상장사의 독립이사가 국내 독립이사 제도의 임기를 두고 한 말이다. 독립이사의 장기 재임이 경영진과의 유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국내 제도의 전제와는 정반대의 시각이다...

더보드 노트

고려아연 2년 분쟁이 남긴 것 FREE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시작된 건 재작년 추석 연휴를 앞둔 금요일이었다.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주주간 계약을 체결하고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를 발표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대형 사건이 터지면서 그해 추석 연휴 내내 취재를 위해 여기저기 전화를 걸었다.

당시만 해도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만 2년을 넘겨 장기화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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