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는 지난해 이사회 평가에서 유일하게 개별 사외이사에 외부평가를 시행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자기평가, 상호평가, 이사회 사무국 평가에 더해 외부기관까지 참여한 다면평가 체계를 도입한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이 밖에 이사회 구성의 집합적 정합성 확보 노력도 돋보였다. 관련 정책과 운영현황은 물론 1년 뒤 자체 평가 내용까지 투명하게 공시해 정보접근성 지표에서도 고득점을 받았다.
◇220점 만점에 167점, 8대 금융지주 중 6위
theBoard는 자체 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지난 3월에 나온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연차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및 2025년 1분기 보고서를 기준으로 삼았다.
6대 공통지표(△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금융지주사들의 이사회 구성 및 활동을 평가했다. 평가
대상 금융지주사는 KB·신한·하나·우리·NH
농협금융지주 등 5대 시중은행 계열 금융지주사들과 BNK·iM·
JB금융지주 등 3대 지방금융지주들까지 망라했다.
BNK금융은 220점 만점에 167점을 받으며 8대 금융지주사 6위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금융지주사 평가에서 JB금융(187점·1위)및 iM금융(173점·2위) 등 타 지방금융지주의 선전이 돋보였던 만큼 BNK금융의 경우 다소 아쉬운 지점이 있었다.
BNK금융은 정보접근성 지표에서 고득점을 한 부분이 눈에 띄었다. 평균 5점 만점에 4.5점이었다. 우선 2023년 말 금융당국이 발표한 ‘지배구조 모범관행’에서 집합적 정합성 확보를 강조하고 1년 뒤 평가 내용까지 공시토록 권장했는데 BNK금융의 경우 이를 잘 준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사회 집합적 정합성 확보를 위한 정책·운영현황 뿐 아니라 1년 뒤 평가 내용까지 공시해 5점을 받았다.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달성, 보통주자본(CET1)비율 12.5%, 주주환원율 50% 달성 등 3개년 중장기 목표를 설정, 공시해 5점이 부여됐다. 이 밖에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사외이사 최초 추천 주체를 ‘외부기관’으로 공시해 4점이 주어졌다.
참여도 지표에서도 고득점을 했다. 4점 만점에 4.6점이었다. 이사회 구성원들의 이사회 성실한 참석 여부를 묻는 문항에서 5점이 부여됐다. 작년 3월 퇴임한 박우신 사외이사가 제2회 이사회 때 불참한 것 외에 나머지 모든 이사들이 100% 출석률을 보였다. 이사회 안건 통지와 관련해 정기 이사회 5일 전에 안건을 전달한 적도 있었지만 안건통지일 평균값이 회의 개최 전 7일로 계산돼 5점이 부여됐다. 작년 37번의 사외이사 교육이 이뤄져 금융지주사 가운데 가장 활발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5점이 부여됐다.
◇개별 사외이사 ‘외부기관 참여’ 유일…수익성 경영성과는 아쉬워
BNK금융 이사회에서 무엇보다 돋보였던 대목은 사외이사 평가였다. 개별 사외이사에 대한 평가를 실제 ‘외부평가자’가 함께 실시하는 경우는 BNK금융이 유일했다. BNK금융은 사외이사 개별 평가를 다면적으로 진행했는데 자기평가, 이사진 상호평가, 이사회 사무국 직원평가, 외부평가기관의 평가가 각각 5%, 30%, 20%, 15%로 이뤄졌다. 외부평가기관은 이사회 및 위원회 의사록 점검, 인터뷰 등을 통해 사외이사 평가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해당 항목에 5점 만졈이 부여됐다.
구성 지표에서는 약간의 감점이 있었다. 평균 5점 만점에서 3.9점이었다. BNK금융은 이사회 집합적 정합성을 잘 관리해 다양한 전문성 확보에 대한 항목은 5점 만점을 받았으나 생물학적 다양성 확보에 대한 항목에서는 3점을 받았다. 국적·성별·연령 다양성 가운데 성별 다양성만 충족했기 때문이다. 사외이사 중 기업인 출신 비중이 14%로 파악돼 2점이 부여됐다.
견제기능에서도 보통 수준의 점수를 받았다. 평균 5점 만점 중 3.2점이었다. 사외이사만의 회의 개최 내역을 알 수 없으므로 1점이 부여됐다. 최고경영자 승계 계획의 적정성 점검에 대한 항목에서는 3점으로 평가됐다. BNK금융 이사회는 작년 7월 제6차 이사회에서 한 차례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계획의 적정성을 점검했기 때문이다.
경영성과 지표에서도 감점이 있었다. 특히 수익성 지표가 타사 대비 낮았던 것으로 평가됐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9%로 6위에 머물러 1점이,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의 경우 6.92%로 7위에 머물러 이에서도 1점이 부여됐다. 다만 투자성과 항목은 높은 점수를 받았다. theBoard는 투자 성과 가늠 항목으로 총주주수익률(TSR)을 평가하고 있는 가운데 작년 BNK금융 TSR은 56.78%였던 만큼 8대 금융지주사 가운데 2위에 올라 2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