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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 인투셀

주관사 선정 직후 손질, 키워드는 '재무·글로벌'

[IPO기업] 글로벌 경력 유요섭·재무전문가 서영석 사내이사 선임, 사외이사도 경제학 교수

안정문 기자

2025-07-23 16:00:03

편집자주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기업들에게 이사회는 단순한 의사결정기구를 넘어 투자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축이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이 상장 직전까지 이사회를 형식적으로 운영하거나 사외이사의 독립성과 전문성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하면서 기업들은 이사회 구성, 특히 사외이사 진용을 강화하는 ‘몸만들기’에 나선다. 더벨은 IPO 전후 기업들의 이사회 구성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짚어봤다.
삼성의 신약개발 파트너인 인투셀은 올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예비심사 청구는 9개월 앞선 지난해 8월이었다. 인투셀은 예심청구 3년 전인 2021년 4월 이사회 손질을 마무리했다. 2021년은 인투셀이 상장 주관사를 선정한 직후다.

당시 만들어진 이사회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인투셀은 이사회를 글로벌기업 출신과 재무 전문가들로 채웠다. 이전에는 리가켐바이오 출신과 법률 전문가로 구성됐다.

◇CFO 경력자와 경제학 교수 영입

인투셀 이사회는 2021년 4월 현재 체제를 갖췄다. 예비심사 청구 기준 3년 전에 이사회 구성을 마무리했다. IPO에 나서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상장 본격화 직전 이사회와 감사를 손질하는 것과 비교하면 이른 시점이다. 이는 인투셀의 IPO 본격화 시점과 연관이 있다. 인투셀은 2020년 미래에셋대우(현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설립자를 제외한 이사회 임원들은 모두 주관사 선정 이후 인투셀에 합류했다.

박태교 대표는 설립시점부터 이사회를 지키고 있다. 박 대표는 2015년 인투셀을 설립했다. 그는 서울대 화학과 학사 및 석사,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화학 박사를 취득한 바이오 전문가다. LG생명과학 기술연구원 출신으로 리가켐바이오의 공동 창업자다. 리가켐바이오 최고기술책임자(CTO)로서 ADC 플랫폼 구축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기도 하다.

IPO 주관사 선정 이후 합류한 인물들의 경력은 재무와 글로벌로 요약된다. 재무 관련 인물로는 2019년 합류한 서영석 전무(CFO)가 있다. 서 전무는 증권가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증권가에서 법인영업통으로 알려진 그는 인투셀 합류 직전 브레인자산운용에서도 CFO로 근무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민경세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는 2021년 4월 사외이사에 올랐다. 그는 충남대 경제학과 학사, 미국 뉴욕시립대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009년부터 한반대 경제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인투셀에는 민 이사 이전에도 사외이사가 존재했다. 김용하 변호사는 2019년 4월~2021년 4월까지 인투셀에서 사외이사로 있었다. 김 변호사는 서울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생명과학을 전공한 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인물로 툴젠과 대웅제약에서 연구 및 개발 업무를 수행했고 이후 특허법인 및 법무법인에서 씨젠, 툴젠, 올릭스, 대웅제약, 한림제약, 종근당 등의 특허 출원 및 자문, 특허소송과 직무발명소송 등의 법률업무를 수행했다.

◇창립멤버 빈자리, 글로벌 경력 유요섭 부사장으로 메워

연구개발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경력을 보유한 인물이 영입됐다. 유요섭 부사장은 2021년 4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2020년 인투셀에 합류한 유 부사장(CTO)은 연구소장을 맡아 연구를 총괄하고 있다. 그는 인투셀 창립멤버인 우성호 박사가 2019년 회사를 떠나면서 합류하게 됐다.

유 부사장은 2002년~2004년 스크립스 리서치(The Scripps Research Institute) 박사 후 연구원, 2004년~2015년 암젠 샌프란시스코(Amgen SF) 의약화학 수석연구원, 2015년~2020년 오릭 파마슈티컬스(ORIC Pharmaceuticals) 의약화학 연구위원 등을 지냈다.

한편 인투셀은 상장 1달여 만에 악재를 맞이했다. 인투셀은 에이비엘바이오가 9일 특허 문제로 ADC(항체약물접합체) 플랫폼 기술도입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공시했다. 최근 인력유출도 발생했다. 이사회 소속은 아니지만 사업개발(BD)를 총괄하던 문성주 전 연구전략 및 사업개발 전무가 7월 초 에이비엘바이오의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인투셀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사업화 계약 대부분은 문 전 전무를 중심으로 이던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