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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 Change

현대모비스, 김도형 CFO 이사회 합류

8월 19일 임시 주총에서 선임 예정…정의선 회장 포함 9인 체제 유지 전망

이지혜 기자

2025-07-25 10:59:08

현대모비스가 신임 재무담당 임원을 이사회에 포함시키며 구성을 재정비한다.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도형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현대모비스가 전략, 조직, 재무 담당을 각각 사내이사로 두면서 기능별 책임체계를 갖춘 이사회 구조를 유지하게 된다.

이번 인사로 현대모비스는 CFO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정책을 10년 넘게 이어가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2012년 이후 역대 CFO가 사내이사로서 이사회에 참여해왔다. 기존 CFO 사내이사가 김 전무로 교체되는 방식이라서 이사회 외형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도형, 이사회 합류…CFO 사내이사 선임 정책 10년 넘게 유지

25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8월 19일 서울시 강남구 GS타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 이날 주요 안건은 김도형 CFO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2012년 최병철 당시 CFO를 시작으로 재무담당 임원을 이사회에 합류시키는 정책을 펴왔다. 지금껏 네 차례 CFO가 교체됐는데 이들 모두 사내이사로 선임돼 현대모비스 이사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했다.


거버넌스업계 관계자는 “기업에게 닥치는 모든 위험이 재무와 직결되기에 CFO에게 리스크 관리자이자 전략가로서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며 “CFO가 기업, 주주, 채권자를 연결하기에 정보 제공,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내이사 후보인 김도형 CFO는 1973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 현대자동차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지만 현대자동차가 현대건설을 인수하면서 2011년 현대건설로 이동했다. 현대건설에서 경영분석팀 팀장, 재경본부 재무관리실장을 거쳐 2024년부터 재경본부장으로서 재무정책을 총괄했다.

김도형 CFO가 현대모비스에서 일한 건 이달 1일부터다. 현대건설 재경본부장을 맡은 지 1년 6개월 만에 자리를 옮겼다. 비록 직급의 변화는 없지만 현대모비스현대차그룹 내의 실질적 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없지만 영전격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모비스는 김도형 CFO를 사내이사 후보자로 추천하는 사유에 대해 “현대건설 재경본부장, 재무관리실장 등을 역임하며 불확실한 대외 여건 아래 재무 전략 수립 및 리스크 관리 역량을 입증했다”며 “현대모비스가 스마트 모빌리티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정의선 회장 포함 '9인 이사회', 오너·전문가 조합

김도형 CFO가 신임 사내이사로서 합을 맞출 이사진의 면면에도 이목이 쏠린다. 현대모비스 이사회는 김도형 CFO를 포함해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5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핵심 멤버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다. 현대모비스가 그룹의 실질적 지주사 노릇을 하는 만큼 오너인 정 회장이 대표이사로서 이사회에 직접 참여해 현안을 챙기는 것일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정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 배경을 두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비전을 제시하는 현대모비스와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책임경영을 구현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규석 사장과 조윤덕 경영지원담당 전무도 각각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규석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대표적 구매 전문가로 리스크 관리에 힘쓰는 한편 신사업을 이끌고 있다. 조윤덕 전무는 사업 관련 인사(인력운영, 채용, 승진·평가 등)와 교육(직무교육, 입사교육 등), 총무, 보안 등을 총괄한다.

사외이사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UBS 서울지점 대표를 지낸 장영우 이사는 자동차산업과 금융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며 강진아 이사는 서울대 협동과정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 교수로 기술경영 및 경영혁신 분야의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기업 지배구조에 전문성을 둔 김화진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한국GM 사장을 역임한 제임스 김, 키스 위텍(Keith Witek) 텐스토렌트 COO(최고운영책임자)도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다. 위텍 COO는 AMD, 테슬라, 구글 등이 주력하는 AI(인공지능)/SW(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