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theBoard 이사회 평가 전체 500대 기업 중 한 손에 꼽히는 순위를 2년 연속 유지했다. 그만큼 육각형 평가 지표가 고르게 좋은 점수를 획득했다. 그중 평점이 낮은 구성 부문도 3.8점으로 다른 기업 대비 준수했다. 또 전년과 비교해 점수가 가장 많이 오른 부문도 구성이었다.
사외이사들의 독립성이 더 강화된 데다 선임 사외이사 제도가 신설되며 점수를 높였다. 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역할을 일부 줄인 점도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만점을 받은 항목이 9항 중 2항으로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남아 있다.
현대모비스는 theBoard가 진행한 '2025 이사회 평가' 결과 6대 공통 지표(△구성 △참여도 △견제 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 성과) 가운데 구성 부문에서 낮은 스코어를 기록했다. 5.0 평점 만점에 3.8점이었다.
2024년과 비교하면 점수 상승을 이뤘다. 총점을 기준으로 7점을 높였고 평점 기준 0.8점이 상승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대비 총점에서 10점 이상을 늘렸는데 이중 구성의 기여도가 가장 높았다. 다른 부문들의 평점이 높았던 만큼 상대적으로 하위권에 머물렀을 뿐 타 기업과 비교하면 낮다고 보기 어렵다.
선임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하며 이 항목의 점수가 개선됐다. 이규석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하고 있지만 2025년 4월 선임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해 이 부분의 점수가 전년 2점에서 올해 4점으로 조정됐다. 초대 선임 사외이사로는 김화진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4월부터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주요 계열사에 선임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했다.
또 오너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역할을 일부 축소하고 사외이사의 영향력을 강화한 점도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전년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는 정 회장을 포함했지만 2025년 5월 발간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서는 정 회장이 사추위에 합류하고 있지 않았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정 회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3인이 소속돼 있었지만 올해부터 1인으로 축소했다. 현재는 이규석 대표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활동 중이다. 1점에서 3점으로 상향됐다.
이사회의 다양성은 확보돼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여성인 강진아 사외이사가 활동 중이며 키스 위텍(Keith Witek) 텐스토렌트 COO(최고운영책임자)가 사외이사로 일하고 있다. 국적과 성별, 경력 부문에서 다양성이 충족됐다. 다만 연령은 모두 50~60대로 꾸려졌다.
5점을 받은 항목은 BSM(Board Skills Matrix)이다.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은 BSM을 만들어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리더십과 회계 등 재무, 산업과 기술, 법률정책, 글로벌, ESG 등의 항목을 바탕으로 이사회의 전문성을 평가한다.
또 이사회 지원조직도 별도로 운영됐고 임원급의 수장도 존재했다. IR팀 및 담당임원이 사외이사 등 이사회를 지원한다. 상무가 이끌고 있다.
다만 2점과 3점 등을 부여 받아 앞으로 개선의 여지가 남은 항목도 있었다. 이사회 내 설치된 소위원회의 수를 평가하는 항목이다.
현대모비스는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지속가능경영위원회, 보수위원회 등 4개의 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theBoard는 상법상 의무설치
대상인 소위원회의 수는 제외한다. 따라서 지속가능경영위원회와 보수위원회 등 2개의 소위원회가 설치돼 있다고 보고 2개에 해당하는 2점을 부과했다. 또 이사회 9명 중 5인이 사외이사, 4인이 사내이사로 50% 이상에 해당돼 3점이 책정됐다.
현대모비스 측은 "당사는 향후에도 기존 사외이사 임기 만료 시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전문성을 가진 인재를 선임하고 국적, 성별 등 이사회 내 다양성을 제고할 수 있는 인재를 선임하여 이사회 내 전문성, 다양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