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가 올해 이사회 평가에서 정보공개와 참여도 부문에서 개선세를 보였지만 구성·견제기능·평가개선 부문에서는 여전히 뚜렷한 한계를 드러냈다.
theBoard가 발표한 2025년 이사회 평가에서
포스코DX는 255점 만점에 143점을 기록했다. 전년(136점)보다 7점 올랐지만 세 항목은 평가
대상 기업 평균을 밑돌며 개선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이다.
포스코DX의 이사회 구성 점수는 21점(평점 2.3점)으로 전년(17점)보다 4점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사회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2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사외이사 비율은 40%에 그친다.
상법상 자산총액 2조원 이상 기업은 사외이사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 설치가 의무지만
포스코DX는 규제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구조 개선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더욱이 이사진 전원이 한국 국적의 60대 남성으로 구성돼 성별·연령·국적 등에서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부터 이사회 역량 매트릭스(BSM)를 도입해 이사 전문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시작했으나 해당 내용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만 일부 공개되는 점은 접근성 측면에서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이사회 다양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서는 사외이사 풀 관리 강화와 함께 세부 역량 관리 결과를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견제기능 부문 점수는 20점(평점 2.2점)으로 전년(16점)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평가
대상 기업 평균을 밑돈다. CEO 승계정책이 마련돼 있지 않고 사외이사 단독회의가 정례화돼 있지 않으며, 성과연동형 보상체계 역시 부재한 점이 주요 감점 요인으로 작용했다.
포스코DX는 내부거래위원회와 리스크관리위원회 설치를 검토하는 등 일부 제도 개선을 시도하고 있으나 감사위원회와 사추위 부재로 인해 이사 선임과 보상 체계 전반에서 투명성을 확보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더불어 내부거래 통제 관련 제도가 미흡하고 사외이사 참여도가 실질적 의사결정 과정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다는 점에서 견제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평가개선프로세스 점수는 15점(평점 2.1점)으로 전년과 동일해 2년 연속 정체를 보였다.
포스코DX는 이사회 자체평가와 사외이사 개별평가를 실시하지 않고 있으며 평가 결과를 경영성과나 이사 재선임에 반영하는 체계도 부재하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사업보고서를 통해 일부 활동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다만 외부 평가기관과의 연계나 개선안 반영 절차가 부족해 실질적 평가 체계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투명성을 높이고 지배구조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평가결과를 기반으로 한 제도 개선과 사외이사 피드백 체계 구축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평가 점수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DX는 ESG위원회 운영을 중심으로 이사회 투명성 제고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 확보, 실질적인 견제 기능 강화, 평가개선 체계 고도화 등 구조적 과제 해결 없이는 향후 평가 상위권 도약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그룹 차원의 ESG 전략 강화와 연계해 이사회 기능을 고도화하는 것이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의 관건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