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미포의 지난 1년간 변화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육각형의 균형이다. 지난해 평가에서는 여섯 개의 꼭지점 중 경영성과의 평점이 낮아 온전한 육각형을 그리지 못했지만 올해 평가에서는 각 부문이 고르게 상승하면서 완전한 도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특히 경영성과의 점수 확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1점대 평점에 머물렀던 경영성과는 한해 만에 3점대 초반으로 올라섰다. 정보접근성도 평점을 약 1점 상승시키며 총점 확대에 기여했다. 정보접근성 부문은 투자자들이 손쉽게
HD현대미포의 이사회 활동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뒤따랐다.
◇경영성과 부문 개선, 추가 성장 '기대감'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올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 기준이다. 6대 공통지표(△구성 △참여도 △견제기능△정보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로
HD현대미포의 이사회 운영 및 활동을 분석한 결과 255점 만점에 186점으로 산출됐다.
전년대비 약 20점가량 점수가 올랐다. 지난해에는 255점 만점에 158점을 나타낸 바 있다. 경영성과에서 55점 중 19점을 얻는 데 그치며 점수가 줄었다. 또 평점 4.0이 넘는 항목도 없었다.
올해는 경영성과 부문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이뤘다. 지난해 평점 1.7점에 그쳤는데 올해는 3.2점에 안착했다. 여전히 배당수익률이나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이익률(ROA), 부채비율 등은 500대 기업 평균치를 하회해 낮은 점수가 나왔지만 고점을 받은 항목도 많았다. 매출성장률과 영업이익 성장률 등이다.
HD현대미포는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됐다. 2023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마이너스(-)1529억원, 2024년 연간 영업이익은 88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390억원에서 1132억원으로 개선됐다.
다만 경영성과는 평점이 나아졌는 데도
HD현대미포의 육각형 평가 중에서는 낮은 스코어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개선이 이뤄지면서 다른 부문의 평점도 상승했기 때문이다.
HD한국조선해양이 2분기 컨퍼런스 콜을 통해 조선 자회사들의 호조세를 전망한 만큼
HD현대미포의 내년 평가에서는 평점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투명한 정보접근성, HD현대미포 이사회 평가 견인 고점을 받은 부문은 정보접근성이다. 점수에 반영된 여섯 가지의 항목 중 다섯 개에서 만점이 부여됐다. 이사회의 활동 내역을 공시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충실하게 공시하고 있는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확인하기 용이한지, 주주환원 정책을 충분한 기간을 두고 공시하는지 등이다.
HD현대미포는 지난해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에는 배당성향의 30% 이상을 추진한다는 주주환원 정책 내용 등이 포함됐다. 배당성향은 별도 재무제표상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한다.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하고 내놨다.
올해 5월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해 이사회의 활동과 기업의 거버넌스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이사회의 구성과 의안, 찬반 의견 등을 명료하게 전달했다. 또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의 준수율도 86.7%에 달했다.
평가개선프로세스와 참여도도 각각 평점이 4.0점에 가까워 좋은 평가를 받았다. 평가개선프로세스에서는 사외이사에 대한 개별 평가를 시행하고 이를 재선임에 반영한다는 점이 점수로 이어졌다. 참여도 부문에서는 이사회 구성원들의 출석률과 감사위원회
대상 교육 등이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