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가 '2025 이사회 평가' 항목 중 정보접근성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정보접근성 항목 평균 점수는 4.7점으로 전년 3.1점보다 50% 넘게 올랐다. 정보접근성의 정도를 확인하기 위한 총 7문항 중 5문항의 점수가 상승했다. 나머지 2문항은 전년 그대로 5점 만점을 유지했다.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만들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와 올해 1분기 사업보고서, 5월 공시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등을 기반으로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지표(평점 5점 만점)의 점수를 산출했다.
KAI 이사회는 정보접근성 지표에서 5점 만점에 평균 4.7점을 기록했다. 나머지 항목 구성(2.9점)·참여도(3점)·견제기능(3.8점)·평가개선 프로세스(2.1점)·경영성과(2.5점)와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보접근성 세부 항목들의 공통점은 이사회의 활동과 의사결정 과정을 얼마나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주주·이해관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가다. 여기에는 공시 충실도, 의안 반대 사유 공개, 주주환원 정책 사전 고지,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 등의 투명성이 포함된다.
KAI는 이사회 활동 내역과 의결 결과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과 홈페이지를 통해 충실히 공개하고 있다. 이사회 안건과 의결 내용을 상세히 기재해 투자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역시 공시 채널을 통해 접근성을 보장했다. 이러한 조치는 주주와 시장이 이사회의 운영 상황을 투명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해 정보 접근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장 큰 변화는 주주환원정책 사전 공시 여부를 묻는 항목에서 최고점인 5점을 받은 것이다. 기존에는 연간 계획을 미리 공시하는 데 그쳤지만 이번에는 3개년 주주환원정책과 같은 중장기 계획을 미리 공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KAI는 지난 5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그 중에는 배당정책 수립에 관한 내용이 있었다. 2025~2027년 중기 배당정책을 수립하고 최소 배당성향을 25%로 설정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주주환원정책에 관해 투자자들이 미리 아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주주와의 신뢰 강화로 이어져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사전 공시는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 장기 투자자 유입과 안정적인 주가 형성에도 기여한다.
실제 지난 5월 30일 8만2250원에 머물렀던 주가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이후 오르기 시작하더니 7월 29일 10만4400원까지 올라 최고점을 찍었다.
KAI는 정보접근성 지표의 세부 항목인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에서 만점을 받았다. 준수율 80% 이상에 해당하기 때문이었다. 직전 연도에 KAI의 준수율은 60%였다. 준수 현황 중 달라진 부분은 모두 주주와의 소통과 관련 있었다. 구체적으로 △주주총회 4주 전에 소집공고 실시 △현금 배당관련 예측가능성 제공 △배당정책 및 배당실시 계획을 연 1회 이상 주주에게 통지 등 3가지를 실천했다.
한편 KAI는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를 일정 수준 공개하고 있으나 투명성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이번 평가에서는 3점을 받았는데, 이는 추천 주체를 외부 기관 또는 주주로 기재했지만 최초 제안자나 구체적 기관명을 밝히지는 않는 경우에 해당한다. 추천 경로가 부분적으로만 드러나 투자자가 사외이사 선임 과정의 투명성을 완전히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