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BGF의 올해 이사회 평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구성 측면의 취약성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외이사 중심의 위원회 운영 등 형식적 독립성은 갖췄지만 이사회 규모 축소와 대표이사 의장 겸직이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
theBoard는 '2025 이사회 평가'를 위해 자체평가 툴을 제작했다. 기준은 올해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지난해 사업보고서, 올 1분기 보고서다. 자체평가 결과
BGF는 6개 공통지표에서 총 255점 만점에 137점을 획득했다. 지난해 141점(255점 만점)보다 내려갔다.
◇사외이사 중심 운영…평가개선 프로세스·정보공시 ‘양호’ 세부적으로 △구성 16점(평균 1.8) △참여도 20점(2.5) △견제기능 25점(2.8) △정보접근 21점(3.5) △평가개선 27점(3.9) △경영성과 28점(2.5)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평가개선’과 ‘정보접근’ 부문은 상대적으로 양호했지만 구성 점수가 여전히 최저 수준에 머무르며 전반적인 점수를 끌어내렸다.
BGF 이사회는 현재 홍정국 대표이사, 류철한 사내이사, 성영훈 사외이사, 김동환 사외이사 등 총 4명으로 꾸려져 있다. 사외이사가 절반을 차지하고 모든 위원회를 사외이사 과반으로 운영하고 있으나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어 독립성이 제한된다는 평가다. 홍정국 대표이사는 경영 전략 분야 전문가로 현재 대표이사 및 총괄을 맡고 있다.
BGF는 이사회 산하에는 △내부거래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 2개 위원회가 설치돼 있다. 내부거래위원회는 사외이사 2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돼 계열사와의 내부거래에 대한 사전 심의 및 의결을 담당한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역시 사외이사 과반 체제로 운영되며 사외이사 선임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다.
BGF는 별도 자산총액이 2조원 미만으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설치 의무가 없음에도 2021년 11월 선제적으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해왔다. 또 위원장직을 사외이사에게 맡기고 안건 사전 보고 및 경영 정보 제공 등 이사회 지원 체계를 마련해 사외이사의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사외이사 후보 선정 경로, 주주환원정책 등의 공개 투명성이 미흡해 정보접근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사회 평가와 관련된 내부 프로세스는 비교적 체계적이다.
BGF는 이사회 및 사외이사에 대한 개별 평가를 실시하고 평가 결과를 재선임 여부에 반영하고 있다. 외부 거버넌스 평가기관에서 ESG 등급 A를 획득한 점도 긍정적 평가로 이어졌다.
정보접근성 부문도 평균 3.5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에 이사회 내역을 비교적 충실히 공시하고 있으며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역시 투명하게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경영성과, 매출은 증가했지만 이익 부진 재무성과에서는 성장성과 수익성이 엇갈렸다.
BGF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4341억원으로 전년(3564억원) 대비 21.8% 늘었다. 지주사 특성상 주요 자회사 실적과 투자손익 변동이 반영된 결과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552억원으로 전년(606억원)보다 8.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948억원으로 2023년(691억원) 대비 37.2%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도 낮은 수준이다. 총자산이익률(ROA)은 4.24%,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88%에 그쳤다. 총주주수익률(TSR)은 –7.0%를 기록했다. 주주가치 제고와 연계된 보수체계가 미흡하다는 점도 견제기능 평가에서 감점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재무건전성은 양호하다. 부채비율은 16.1%로 5점 만점을 받았고, 순차입금/EBITDA는 –2.19로 역시 5점 만점을 기록했다. 배당수익률도 3.77%로 5점 만점을 받아 주주환원 성과는 업계 평균을 웃도는 수준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