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방 이사회는 경영성과 개선과 평가개선 프로세스의 결합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경영성과에서는 매출 성장률 회복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상승이 주효했다.
세방은 평가 결과를 토대로 개선안을 마련하며 관리 체계를 다지기도 했다. 이러한 흐름이 전반적인 점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정보접근성과 평가개선 부문은 여전히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등 주요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면서 효율적 의사결정에 한계가 드러났다.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사회가 균형 잡힌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정보 공개와 개선 노력의 내실화가 요구된다.
◇이사회 참여도 평점 최고점, 평가 프로세스도 개선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올해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 기준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대 공통 지표를 중심으로
세방의 이사회 운영과 활동을 분석했다. 이사회 평가 결과
세방은 총점 255점 가운데 125점을 받아 전년도 평가보다 3점 상승했다.
세방은 6개의 이사회 평가 항목 중 참여도의 평점이 가장 높았다. 참여도 부문은 총점 40점 만점에 25점을 받아 평점은 3.1점을 기록했다. 세부 항목에서는 전년도와 동일한 점수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평가 흐름을 보였다. 특히 이사진의 참석률과 평균 안건 통지기간이 만점을 받아 실무적 참여가 견고함을 나타냈다.
이사회 평가에서 총점이 가장 높은 항목은 경영성과다. 총점은 전년도 대비 4점 상승하며 55점 만점에 31점을 기록했다. 평점은 2.8점으로 집계됐다. 1점이었던 매출성장률이 최고점으로 올랐으며 ROE도 2점으로 소폭 개선됐다. 순차입금/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떨어지긴 했으나 배당수익률, 총자산이익률(ROA), 부채비율 등 주요 지표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평가개선 프로세스도 전년도보다 향상됐다. 평가개선 프로세스의 총점은 35점 만점에 15점으로 2점 상승했다. 평점은 2.1점을 기록했다. 7개 세부 항목 중에서 이사회 평가 결과에 기반한 개선안을 마련한 점이 점수 상향으로 이어졌다. 다만 외부 거버넌스 평가에서는 'C 등급'으로 2등급 하락해 체제 개선을 위한 추가적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보 접근성 점수 하락 유일, 사내이사 중심 이사회 운영 유지 세방 이사회 평가 항목 중 유일하게 후퇴한 건 정보 접근성이다. 정보 접근성 부문은 총점 30점 만점에 14점으로 전년도 평가보다 2점 하락했다. 평점은 2.3점으로 떨어졌다.
세방은 다트에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하고 있으나 홈페이지 등 다른 채널에서는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주주환원정책이나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 등은 여전히 1점에 머물렀다.
세방이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항목은 이사회 구성 부문이다. 총점은 45점 만점에 17점으로 평점 1.9점을 받았다.
세방은 오너 경영 체제로 이상웅 회장과 그의 아들 이원섭 전무가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사내이사가 과반을 차지하며 별도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이사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사회 역량 매트릭스인 BSM(Board Skills Matrix)도 마련돼 있지 않아 구성의 다양성과 체계적 관리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견제기능은 평가 항목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총점이 45점 만점에 23점으로 전년도와 동일했다. 평점은 2.6점을 유지했다.
세방은 9개 세부 항목 가운데 5개가 최저점을 받았다. 최고경영자 승계정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으며 사외이사 중심의 회의 체계도 부족하다. 경영진에 대한 실질적인 견제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