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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

'정보접근성 우수' 에프앤에프, 구성·참여도는 개선 필요

[총평] 255점 만점에 168점, 감사위원회 등 개최횟수 증대 필요

윤준영 기자

2025-09-30 15:49:53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에프앤에프가 이사회 평가에서 총점 255점 만점에 168점을 받았다. 구성과 참여도 등에서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끌어올리고 소위원회나 감사위원회 개최횟수를 늘려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에프앤에프는 1992년 설립된 패션회사로 에프앤에프홀딩스로부터 2021년 분할 신설됐다. 1997년 스포츠 브랜드 MLB를 론칭하여 성공을 거뒀으며 이를 바탕으로 키즈라인인 MLB키즈로 영역을 넓혔다.


theBoard는 자체 평가 툴을 활용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기준은 올해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다.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대 공통 지표를 중심으로 에프앤에프의 이사회 운영과 활동을 분석했다.

에프앤에프는 이사회 평가에서 총점 255점 만점에 168점을 받았다. 참여도와 구성 부문이 평균 2점대에 그치며 발목을 잡았다. 정보접근성은 4.5점으로 다소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나머지 부문은 3점대를 기록했다.

에프앤에프 참여도는 평균 2.9점에 그쳤다. 이사회 의장을 오너 일가가 맡으며 독립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이사회의 절반 미만이 사외이사로 구성되어 있는 점도 구성 차원에서 개선돼야 할 부분으로 꼽혔다.

에프앤에프는 의무설치 대상 이외 소위원회를 설치해두고 있지 않거나 개최횟수가 4회 미만으로 적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외이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역시 연간 한번도 제공하지 않아 참여도 점수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꼽혔다.

에프앤에프는 정보접근성 평균 점수가 4.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사회와 개별 이사의 활동 내역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나 홈페이지 등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이사회 관련 내용 역시 제대로 밝히고 있었다. 또 주주환원정책 역시 사전에 충분한 기간을 두고 미리 공개하고 있어 5점 만점을 받았다.

나머지 평가개선프로세스나 견제기능은 각각 3.9점, 3.3점을 받아 무난한 편이었다. 평가개선프로세스는 외부기관 ESG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5점 만점을 받았다. 사외이사에 대한 개별 평가를 진행해 해당 결과를 이사의 재선임에 반영하고 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얻었다.

견제기능 역시 이사회에서 최고경영자 승계정책을 마련하고 있고, 부적격 임원의 선임 방지를 위한 정책이 적절히 마련되어 있다는 점에서 각각 5점 만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