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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

사조산업, 1점대 경영성과 악화…참여도만 4점대

[S&W]경영성과 평점 1.6점에서 1.5점으로…참여도 3.6점→4.0점

정태현 기자

2025-10-01 11:15:48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사조산업 이사회는 약점인 경영성과 항목에서 올해도 저조한 점수를 받았다. 세부 11개 지표에서 9개가 최저점인 1점을 받았다. 평가 점수도 1.5점을 받아 6개 항목 중 유일하게 1점대를 기록했다.

강점인 참여도 항목은 올해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외이사 후보 풀에 대한 관리와 이사회 구성원의 회의 참석률과 관련해 보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덕분이다. 평점도 3.6점에서 4.0점으로 올라 유일하게 4점대를 기록했다.

◇경영성과 11개 부문 중 9개 최저점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올해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 기준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대 공통 지표를 중심으로 사조산업의 이사회 운영과 활동을 분석했다.


사조산업은 6개 평가 항목 중 경영성과에서 가장 낮은 평가 점수를 받았다. 1.5점을 받아 유일하게 1점대를 기록했다. 올해 사조산업은 경영성과에서 총점 55점 만점 중 17점을 받았다. 2024년 18점에서 1점 떨어졌다.

경영성과는 이사회 구조와 운영 방식이 기업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얼마나 미치는지 진단하는 부문이다. 투자 지표 4개, 성과 지표 4개, 재무건전성 지표 3개 등 11개 지표에 각각 5점씩 배점했다. 480여개 기업의 평균치를 기준으로 이보다 좋지 않으면 1점(최저점)을, 이보다 20% 이상 아웃퍼폼(outperform)하면 5점(만점)을 부여한다.

올해 11개 부문에서 9개 부문이 최저점인 1점을 받았다. 지난해 만점을 받은 순차입금/EBITDA도 4점 떨어져 1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사조산업의 순차입금/EBITDA는 21.15배다. 전체 평균 1.01배에 비해 크게 밑돌았다. 지난해 83.36%를 기록한 부채비율도 4점에서 3점으로 떨어졌다.

영업이익성장률이 지난해 1점에서 5점으로 급등한 점도 고무적이다. 2023년에 이어 2024년 적자를 유지했지만 적자 폭을 줄이면서 60.8%의 영업이익성장률을 기록했다. 전체 평균 14.6%를 크게 웃돌았다.

◇참여도 8개 부문 중 6개 만점

사조산업은 참여도 항목에서 유일하게 평점 4점대를 기록했다. 2024년 3.6점에서 올해 4.0점으로 상승했다. 40점 만점에 올해 32점을 획득했다. 8개 부문 중 6개에서 만점인 5점을 받았다. 참여도 항목은 이사회가 적절하게 개최되는지, 구성원들이 성실하게 참석하는지 등을 판단하는 지표다.

사조산업은 사외이사 후보 풀(Pool)에 대한 관리 활동을 정기적 수행하고 이사회 구성원들이 회의에 성실하게 참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부문 평가 점수가 각각 2점, 1점씩 올라 만점을 받게 됐다. 후보 풀 관리 활동의 경우 연간 2회 이상 개최하면 만점을 부여한다. 구성원들의 회의 참석은 연간 출석률이 90% 이상일 때 만점을 준다.

다만 사외이사 정기적 교육과 감사위를 위한 지원조직과 교육과정 관련 부문은 올해도 최하점인 1점을 기록했다. 202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사외이사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