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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

LS에코에너지, '평가개선프로세스' 강점 탈바꿈한 비결은

[Strength] 사외이사 개별 평가 수행하고 홈페이지 공시…재선임 미반영, 유일한 아쉬움

최필우 기자

2025-10-02 13:11:55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LS에코에너지가 theBoard 이사회 평가 결과 평가개선프로세스에 강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6개 평가 부문 중 대부분의 영역에서 2점대 평점에 그쳤으나 평가개선프로세스 파트에서 만큼은 3점대 중반을 웃도는 점수를 확보했다. 전년도 평가개선프로세스 부문 점수가 1점대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theBoard 2025 이사회 평가에 따르면 LS에코에너지는 평가개선프로세스 부문에서 평점 3.6점을 받았다. 구성 2점, 참여도 2점, 견제기능 1.6점, 정보접근성 2.3점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다.

2024년 이사회 평가 결과와 비교해도 약진했다. 2024년 이사회 평가에서 LS에코에너지는 평가개선프로세스 평점 1.9점을 받았다. 평점이 2배 가까이 개선된 셈이다. 다른 부문도 점수를 소폭 개선했으나 평가개선프로세스에는 미치지 못했다.


평가개선프로세스는 이사회 활동에 대해 평가를 수행하고 이를 거버넌스 개선에 활용하는지에 대해 살펴보는 부문이다. LS에코에너지는 이 부문 7개 평가 항목에서 총 25점을 받았다. 각 항목에 부여되는 점수는 5점 만점이다. 항목별로 3.6점을 획득한 셈이다.

이사회 평가 결과를 사업보고서와 홈페이지에 공시하면서 관련 항목 최고점을 받은 게 고득점에 기여했다. LS에코에너지는 자체 평가 점수와 종합 평점을 기재해 공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외이사에 대한 개별 평가를 수행하면서 해당 항목에서도 최고점을 받았다. 사외이사 개인에 대해 평가하지 않고 전체를 평가할 경우 정확한 진단에 한계가 있다. 개별 이사의 활동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평가해야 이사회 전문성 확보가 가능하다.

이사회 구성원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사법 이슈에 연루된 사례도 없었다. 이 경우 최고점에 해당하는 5점을 받을 수 있다. 사회적 물의에 연루되면 3점, 사법 이슈에 연루되면 1점을 받지만 LS에코에너지는 해당 사항이 없었다.

다수의 평가 항목에서 3점을 받으며 선방한 것도 3점대 중반대 평점을 받을 수 있었던 요인이다. LS에코에너지는 이사회 활동에 대한 내부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외부 평가가 이뤄지지 않아 최고점을 받지 못했으나 내부평가 이행으로 중간 점수인 3점을 받을 수 있었다.

이사회 평가 결과에 근거를 둔 개선안도 마련돼 있었다. 다만 개선안을 반영하는 절차가 생략되면서 최고점을 받진 못하고 3점을 받았다. 개선안도 마련하지 않은 기업의 경우 1점을 받는다.

사외이사 평가 결과 재선임 반영 여부를 보는 항목에서는 유일하게 최저점인 1점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평가개선프로세스가 완전히 작동하려면 객관성을 담보한 평가 시스템을 가동하는 동시에 결과를 이사 재선임에 반영해야 한다. 반영할 경우 최고점인 5점을 받을 수 있으나 LS에코에너지는 반영하지 않아 1점을 받는 데 그쳤다. 평가 결과를 재선임에 반영할 경우 평가개선프로세스 부문에서 평점 4점대를 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