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그룹 계열사인
코리아써키트가 정보접근성을 강화하며 올해 이사회 평가에서 점수를 끌어올렸다. 이사회 내용들의 공시를 전반적으로 강화한 게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해 주가 하락으로 인해 경영성과 측면의 점수가 깎이며 전반적으로 아쉬운 평점에서 벗어나진 못했다.
theBoard는 자체 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올해 중순 기업 스스로 발표한 지배구조보고서와 작년 사업보고서, 올해 1분기 보고서 등이 평가 기준이다.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부문에 걸쳐 기업 이사회를 평가한 결과
코리아써키트는 255점 만점에 83점을 받으며 지난해 77점보다 6점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경영성과를 제외한 전 분야에서 소폭의 점수 상승이 이뤄졌다. 지난해 정보접근성 분야 평점은 1.7점(총점 10점)이었는데, 올해 평가에선 2.8점(총점 17점)으로 높아졌다. 이사회와 개별 이사의 활동내역을 전작공시시스템뿐 아니라 홈페이지에도 게시해 접근성을 높였다.
평가개선프로세스 측면에서도 개선이 이뤄졌다. 지난해 평가에선 평점 1.1점(총점8점)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평점 2.1점(총점15점)으로 상향됐다. 2023년 외부 ESG 평가에서 종합등급이 D등급이었는데 지난해 C등급으로 개선이 이뤄진 영향이다.
사외이사 평가 절차에 대한 기준은 여전히 부재하지만 회의 출석률이나 업무 수행에 대한 적정성 사항 등을 재선임 결정여부에 반영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도 이뤄졌다. 견제기능 항목에서는 등기이사와 미등기이사의 급여 차이가 벌어지며 총점에서 1점이 올랐다.
이사회 개최 횟수가 늘어난 것도 참여도 분야의 점수를 높였다. 2023년 이사회 개최 횟수는 6회에 불과했는데, 지난해에는 11회를 개최했다. 이에 따라 참여도 분야의 평점이 1.6점(총점 13점)에서 1.9점(총점 15점)으로 올랐다.
올해 평가에서 가장 평점이 낮았던 건 구성 분야다. 지난해 1.1점(총점 10점)보다 소폭 개선되긴 했지만 1.2점(총점 11점)에 그쳤다. 이사회 지원조직을 운영한다는 점 외에 모든 항목에서 최하점을 벗어나지 못했다. 코스피 상장사임에도 단 한명의 사외이사만을 두고 있으며 이사회 내에 소위원회는 여전히 전무하다. 이사회 의장은 오너인 장세준 대표이사 부회장이 맡고 있다.
전반적으로 소폭의 점수 개선이 이뤄졌지만 여전히 100점을 하회했던 가장 큰 이유는 경영성과에서 전년 대비 낮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평가에서 경영성과는 평점 2.0점(총점 22점)을 받았는데, 올해는 1.2점(총점 13점)으로 더 낮아졌다.
지난해 평가에선 2023년 주가 상승에 따라 일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지난해에는 연초 대비 연말에 주가가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2023년 말(74.18%) 대비 소폭 높아진 84.29%를 기록하며 점수를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