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모토닉은 경영성과를 제외한 모든 지표에서 평점 1~2점대에 머무르며 ‘작은 육각형’에 그쳤다. 지난 1년 사이
모토닉 이사회는 유의미한 개선을 보이지 못해 또다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모토닉은 연료시스템, 파워트레인, 전장 부품을 제조하며 현대차의 1차 벤더사로 분류된다.
theBoard는 자체 평가툴을 활용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평가는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공통 지표로 나눠 진행됐다. 각 지표는 적게는 7개, 많게는 11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문항당 만점은 5점이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사업보고서 등이 평가의 기초자료로 활용됐다.
모토닉은 평가 결과 255점 만점에 112점을 받았다. 1년 전 108점에서 4점 상승하는 데 그쳤다. 6대 평가 지표 가운데 △구성(1.6점) △참여도(2점) △견제기능(1.3점) △정보접근성(1.7점) △평가·개선 프로세스(1.9점) 등 5개 항목은 1년 전과 거의 동일한 점수를 유지했다. 각각 2점 안팎의 낮은 평점을 기록하며 개선 폭은 크지 않았다.
유일하게 변화가 두드러진 지표는 경영성과였다. 해당 항목의 평점은 3.5점에서 4.3점으로 상승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에서 1점을 받은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9개 세부 항목에서 모두 만점(5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평가에서는 두 항목 외에도 주가수익률과 총주주수익률(TSR)이 각각 1점을 받았던 것과 대비된다.
모토닉의 주가수익률은 2.9%로 업종 평균치(-3.83%) 대비 20% 이상 높아 만점을 받았다. TSR은 10.2%로 업종 평균(-1.68%)을 크게 상회했다. 다만 PBR과 ROE는 각각 0.39%, 7.07%로 평균 이하를 기록해 최저점을 받았다.
모토닉 이사회는 지표 전반에서 여전히 낮은 점수를 받으며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선 이사회 구성 지표의 경우 사외이사 비중이 절반에도 미치지 않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설치돼 있지 않아 관련 제도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너인 김희진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BSM을 통해 이사회의 역량을 주주에게 공개하지 않는 점 등도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됐다.
특히 견제기능 지표는 대부분 세부 항목이 1점을 기록하며 6개 지표 중 가장 낮은 1.3점을 받았다. 이사회 내 최고경영자(CEO) 승계 정책이 마련돼 있지 않고 부적격 임원 선임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도 부재했다. 내부거래(특수관계자 거래)를 통제하기 위한 조직 구성 역시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코스피 상장사임에도 불구하고 이사 보수를 주주가치 제고 성과와 연동하는 제도 역시 존재하지 않았다.
정보접근성 지표는 1년 전(2점)보다 하락한 1.7점을 받았다. 주주환원정책을 사전에 연간 단위로 공시하지 않아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는 점,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은 점,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은 점 등이 모두 낮은 평가로 이어졌다.
평가·개선 프로세스 지표 역시 개선되지 않았다. 이사회 자체 평가가 이뤄지지 않아 결과 공개나 개선안 마련이 불가능했고 사외이사에 대한 개별 평가도 수행하지 않아 재선임 시 반영되지 않았다. 모든 세부 항목에서 1년 전과 동일한 점수를 기록하며 개선된 모습은 드러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