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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

지누스, 구성 점수 개선세…약점으로 떠오른 '참여도'

[S/W]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구성 변화에 호평, 교육 횟수 감소 타격

이지은 기자

2025-10-13 13:26:04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글로벌 매트리스 업체인 지누스는 2025년 이사회 평가 구성 부문에서 여전히 양호한 점수를 받았다. 단순 평균 점수 상으로는 평가개선프로세스 항목 점수가 4.1점으로 가장 높지만 2024년 평가 당시보다 점수가 하락했다. 반면 구성 부문은 3.3점에서 3.8점으로 개선, 점수가 상향된 세부 항목에 주목된다. 참여도 부문은 3.4점에서 3.1점으로 하락, 경영성과 다음으로 가장 점수가 낮은 항목이 됐다.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구축해 2025년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이사회 평가는 6개 공통지표(△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로 나눠 각 지표당 여러 항목으로 구성했다. 각 항목 문항당 만점은 5점이다. 올해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 기준이 됐다. 총점은 255점 만점에 165점으로 책정됐다. 이는 전년보다 1점 개선된 결과였다.

이사회 평가 항목 중 가장 평균 점수가 높았던 항목은 평가개선 프로세스(4.1점)였다. 다만 2024년 평가 당시 평균점수(4.4점)보다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사회 평가 결과에 근거를 둔 개선안을 확인하기 어려웠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평가개선 프로세스 항목보다 점수가 낮은 구성 부문은 되레 점수가 크게 개선된 모양새다. 2024년에는 3.3점을 받았는데, 2025년 평가에서는 3.8점으로 평가됐다. 점수가 개선된 원인이 주목된다.

먼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이 변화한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2024년 평가 당시에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공영칠 사외이사, 심상비 사외이사, 송돈헌 사외이사를 비롯해 심재형 사내이사도 구성인원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2024년 말 기준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심재형 사내이사가 구성에서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사회 지원 조직 내 직원이 늘어난 점도 반영됐다. 2023년 말 기준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누스의 이사회 지원 조직은 총 4개 부서(경영전략팀, HR팀, 재무회계팀, ICFR팀)가 있고 직원수는 총 8명이다. 2024년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재무회계팀 직원 수가 1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부서는 감사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를 전담해 지원하고 있으며 내부거래 적정성 등을 검토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참여도 항목 점수는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2024년 평가 당시 참여도는 3.4점의 평균점수를 기록했는데 2025년 평가에선 3.1점으로 하락했다. 이사회 평가 부문 중에서 점수가 가장 낮았던 경영성과(2.0점) 다음으로 부진한 부문이 됐다. 2024년 평가 당시에는 경영성과 다음으로 점수가 낮은 부문은 구성이었다.

참여도 부문 점수 감점의 배경으로는 정기교육 횟수 감소가 꼽힌다. 2024년 말 지누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사외이상 대상 정기교육과 감사위원회 대상 교육은 각각 1회씩 이뤄졌다. 이는 2023년에 비해 각각 2회씩 줄어든 것이다. 이로 인해 2개 항목에서 점수가 감점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점수가 낮았던 경영성과 부문은 1년 만에 점수가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2024년 이사회 평가 당시 15점을 받았는데, 2025년 평가에서 22점으로 점수가 늘었다. 평균점수 기준으로는 1.4점에서 2점으로 올랐다. 주가가 상승하면서 주가수익률과 총주주수익률(TSR) 등 2개 항목이 만점을 받은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