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는 사내이사에게 폭넓은 권한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 기업 이사회를 운영하고 있다. 다른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집행임원제도를 기반으로 기타비상무이사가 이사회를 주도하는 것과는 구분된다.
기타비상무이사 구성도 지분 관계 등을 고려해 다양한 형태를 시도한 부분이 눈에 띈다. 이러한 유연한 운영 방식에 더해 오퍼레이션 핵심 인력인 차영수 파트너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투자 인력의 기타비상무이사 겸직 부담도 일정 부분 경감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사내이사 이사회 의장으로, 적극적 역할 부여 국내 PEF 운용사는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해 이사회 운영과 경영을 구분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 경우 사내이사에 등재되지 않은 전문 경영인은 집행임원으로 경영만 맡고, PEF 운용사 인력인 기타비상무이사와 사외이사가 이사회를 구성한다.
하지만 MBK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 기업 이사회에는 사내이사가 구성원으로 포함돼 있다. 이들 사내이사는 이사회 의장까지 맡는다. 국내에서 PEF 운용사가 사내이사에게 포트폴리오 기업 이사회 의장까지 맡기는 사례는 MBK파트너스를 제외하면 매우 드물다.
공시
대상인 롯데카드, 오스템임플란트 등 MBK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 기업은 모두 하우스 외부 인력인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 중이다. 롯데카드는 조좌진 대표이사가, 오스템임플란트는 김해성 대표이사가 모두 이에 해당한다.
조좌진 대표는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를 인수한 2020년 외부에서 영입됐다. 이후 6년여간 대표와 이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하며 롯데카드 운영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해왔다.
김해성 대표는 MBK파트너스와 UCK파트너스가 오스템임플란트를 인수하기 이전인 2021년부터 근무한 인력이다. 이후 전문성 등을 인정받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이사도 외부에서 영입된 이후 내부 승진을 통해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한 비슷한 사례다.
◇지분 관계 고려한 다양한 기타비상무이사 구성 MBK파트너스는 포트폴리오 기업 이사회 구성에서 다른 PEF 운용사보다 다양성을 갖춘 부분이 눈에 띈다. 사내이사가 포함된 점 외에도 기타비상무이사 구성 역시 지분 관계 등을 고려해 하우스 외부 인력이 고루 섞여 있다.
롯데카드 이사회는 사내이사 1명, 기타비상무이사 3명, 사외이사 5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기타비상무이사는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이진하 MBK파트너스 부사장, 김원재 롯데 유통군HQ 재무지원본부장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롯데쇼핑은 MBK파트너스(59.83%),
롯데쇼핑(20%),
우리은행(20%) 등이 주요주주다.
오스템임플란트 이사회는 이보다 이사 출신이 더 다양하다. 사내이사 2인, 기타비상무이사 4인, 사외이사 1명 중 MBK파트너스 인력은 기타비상무이사인 김광일 부회장, 이진하 부사장 2인이 전부다.
사내이사에는 김해성 대표 외에 기존 오너인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이 포함돼 있고 기타비상무이사 2인에도 인수에 공동 참여한 UCK파트너스의 김수민 대표, 곽승웅 파트너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이러한 유연성 있는 이사회 구성에 더해 포트폴리오 기업 오퍼레이션에 특화된 차영수 파트너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투자 인력의 기타비상무이사 겸직 부담을 일부 경감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2018년 영입된 차영수 파트너는 직전 삼성선물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현재 MBK파트너스 오퍼레이션 파트너로 MBK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 기업인 bhc,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의 지주사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와 이커머스업체 커넥트웨이브 등의 사내이사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