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수협은행이 은행연합회 이사회에 합류했다. 은행연합회 사원 기관 가입 이후 최초다. 앞으로 1년간 이사회 구성원으로 차기 은행연합회장 인선과 국내 은행산업 주요 현안 논의 및 의사 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수협은행의 은행연합회 이사회 합류는 한국씨티은행의 소매금융 철수에 따른 영향력 감소와 수협은행의 입지 변화 등이 맞물린 결과다. 지난해 은행연합회는 이사회 구성에서 씨티은행의 고정 자리를 윤번제 방식으로 전환했다.

신학기 수협은행장(
사진)은 지난 1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 1년간 은행연합회 이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한다.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22일 총회를 열고 수협은행의 이사회 합류 안건을 의결했다.
은행연합회 이사회는 각 은행의 행장들이 비상임이사로 참여하고 있는 은행권 공동의 심의·의결 기구다. 신 행장은 은행연합회 이사회를 구성하는 비상임이사로서 매월 열리는 정기 이사회 등에 참석해 국내 은행산업 주요 현안 논의 및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올해는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임기 만료(오는 11월)에 따라 차기 은행연합회장을 선출하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 활동도 한다.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군 1명을 추천할 수 있는 권한도 갖게 된다.
수협은행은 윤번제 순번에 따라 은행연합회 비상임이사직을 맡았다. 앞서 지난해 은행연합회는 은행 규모와 사회적 책임 및 서민금융 이행 실적 등 사회적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씨티은행과 수협은행, iM뱅크를 윤번제 그룹으로 묶어 이사회에 참여하게 했다.
은행연합회 이사회는 은행연합회장이 의장을 맡고 국민·신한·하나·우리·SC제일은행 등 시중은행장 5명, 윤번제 1명(씨티·수협은행, iM뱅크), 산업·기업·농협은행 등 특수은행장 3명, 지방은행장 1명, 인터넷전문은행장 1명 등 11개 회원사 은행장으로 구성된다.
당초 씨티은행이 시중은행협의회 소속으로 고정적으로 맡고 있던 비상임이사 자리를 윤번제로 전환한 것이다. 업계에선 씨티은행이 소매금융을 철수하고 기업금융에 집중하고 있는 데다 수협은행과 iM뱅크 등의 위상 및 입지 변화가 맞물린 영향이란 해석이 나왔다.
실제 수협은행은 지속적으로 체급을 높이며 중형 은행으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행계정)은 전년 대비 9.7%(5조5923억원) 성장한 63조3846억원을 기록했다. 최근엔 내부등급법 도입 및 자산운용사 인수 등의 성과를 내며 내부 체질 개선과 외연 확장을 동시에 이뤄냈다.
신학기 수협은행장은 "은행연합회 이사회 합류를 계기로 규제준수를 넘어 객관적이고
선진화된 금융 모델을 제시하고 생산적 금융 확대 및 은행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국내 유일의 해양수산전문 은행으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은행연합회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