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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 2026.10.06
01Editor's NoteFrom the desk

thebell이 만든 기업 이사회 탐사 플랫폼 theBoard에서 한주간 거버넌스 이슈를 정리해드립니다.

10월 첫째주 theBoard 레터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0개사를 대상으로 한 2026 이사회 평가 결과를 살펴봅니다. 오스코텍·신한카드 독립이사 인터뷰를 통해 이해상충 관리와 AI 시대 이사의 역할을 짚고, 2026년 정기주총 데이터를 바탕으로 행동주의 주주제안의 표심과 실제 영향력도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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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커버 스토리 — 2026 이사회 평가Cover Story

한국 이사회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theBoard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0개사의 2025년 이사회 활동을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가 187점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경영성과와 참여도, 견제기능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고 독립이사 회의와 CEO 승계 후보군 관리 등 실질적인 견제 장치도 두드러졌습니다.

SK하이닉스는 166점으로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강점은 평가 결과 공개였습니다. 이사회·위원회·개별 이사의 자기평가 점수를 공개하고 감사위원회 확대와 교육·지원 강화까지 후속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다만 견제기능은 3.8점에 그쳤고, 주주환원율은 경영성과 지표 중 최저점을 받았습니다.
The Board's View

theBoard 데이터에 따르면 독립이사만의 회의에서 만점을 받은 기업은 100개사 중 9곳뿐이었습니다. 반면 61곳은 최저점에 머물러, 독립이사 간 별도 논의 구조가 아직 일반화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가 결과를 실제 개선과제로 연결한 기업도 많지 않았습니다. 구체적인 개선안을 공개해 만점을 받은 곳은 9곳에 그쳤습니다. 올해 평가에서는 제도 보유 여부뿐 아니라 이를 실제 운영하고 점검·개선하는 과정에서 기업 간 격차가 드러났습니다.

03theBoard 인터뷰Interview
“
김규식 오스코텍 독립이사는 제노스코 완전자회사화 과정에서 특정 주주의 이해가 아닌 주주 전체의 이익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최대주주와 FI 등 이해관계가 얽힌 만큼 복수의 외부 가치평가기관을 활용하고, 기업가치와 인수가격·거래구조를 특별위원회에서 독립적으로 검토해 공정한 절차를 만들겠다고 강조합니다.
“
최재붕 신한카드 독립이사는 AI 활용이 확대되더라도 이사회 최종 판단과 책임까지 AI가 대신하기는 어렵다고 말합니다. 서로 다른 전문성과 경험을 가진 이사들이 판단을 보완하고 책임지는 구조는 여전히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이사들이 AI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은 강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리스크 관리와 정보 분석 과정에서 AI 에이전트를 적극 활용하되, 최종 결정과 책임은 인간 이사에게 남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04이번 주 theBoard 기사This Week
1
이슈 & 보드
보안 사고를 겪은 통신 3사 이사회를 살펴본 결과, 정보보안 전문 독립이사는 SK텔레콤 이성엽 이사가 유일했습니다. KT는 IT업계 출신 권명숙 독립이사가 관련 식견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지만, LG유플러스에는 관련 경력의 독립이사가 없었습니다.

이사회 차원의 대응도 엇갈렸습니다. SK텔레콤은 정보보안 안건을 가장 자주 다루고 ESG위원회에 관련 기능을 부여한 반면, KT는 유일하게 보안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전문인력·교육·전담기구를 모두 갖춘 곳은 없었습니다.
2026.10.02 · 김태영기자
2
이슈 & 보드
현대모비스 이사회는 램프사업 분할·매각에 반대하는 주주의 주식매수청구액이 2300억원을 넘으면 거래를 다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예정 매수가격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발행주식의 약 0.6%만 반대해도 재검토에 나설 수 있는 수준입니다.

현대모비스의 현금 여력과 다른 기업의 물적분할 사례를 감안하면 단순한 재무 방어선이라기보다 거래 추진에 대한 자신감을 유지하면서도 반대 주주의 의견을 확인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장치로 해석됩니다.
2026.10.01 · 이돈섭기자
3
이슈 & 보드
기아가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거버넌스 NDR에 독립이사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다음달 홍콩 IR에서 신현정 독립이사가 직접 투자자를 만납니다.

기아는 현대차·현대모비스와 함께 주주소통 담당 독립이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독립이사가 투자자의 의견을 직접 듣는 구조가 공식화되면서, 향후 주주 의견이 실제 이사회 의사결정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도 주요 평가 지점이 될 전망입니다.
2026.09.30 · 이돈섭기자
05피플 & 보드People
이기복
독립이사
우리기술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연구기획·정책·교육 등의 업무를 맡아온 원전 전문가로, 오는 11월 우리기술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원전 사업 비중이 커지는 가운데 관련 기술·산업 전문성을 이사회에 보강하는 인선으로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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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자
독립이사
하나금융지주
삼성전기 첫 여성 독립이사로 출발해 하나은행을 거쳐 하나금융지주까지 약 12년간 이사회 경력을 쌓은 소비자·금융소비자보호 전문가입니다. 삼성전기 사업 재편과 하나은행 소비자보호 체계 구축, 홍콩H지수 ELS 자율배상 결정 등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며 역할을 넓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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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이번주 시리즈 — 행동주의 표심 해부Series

2026년 정기주총에서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12개사에 제출한 주주제안 61건을 추적한 결과, 실제 표결된 42건 가운데 32건이 부결됐습니다. 찬성률 중위값은 31.6%로 적지 않은 표를 모았지만 실제 안건 가결로 이어진 비율은 23.8%에 그쳤습니다.

표심은 운용사나 안건 유형보다 개별 제안에 따라 갈렸습니다. 같은 주총에서 동일 제안자의 안건별 찬성률이 최대 75.4%포인트(p) 벌어졌고, 주주환원 안건도 찬성률이 17%대에서 78%대까지 차이를 보였습니다.

표를 많이 모아도 주총의 규칙을 넘지 못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DB손해보험에서는 60.8%가 찬성한 정관변경안이 특별결의 요건을 채우지 못했고, 코웨이에서는 50.1%의 지지를 받은 후보가 다득표 경쟁에서 탈락했습니다. 행동주의의 영향력은 확대됐지만 표심을 실제 의사결정 변화로 연결하는 데는 여전히 장벽이 남았습니다.

→ 제안자보다 안건, 찬성률보다 표결구조 — 행동주의의 득표력과 실제 영향력 사이에는 간극

07theBoard 인덱스 스포트라이트Spotlight
81.4%
theBoard 지수
금융 기업 중 theBoard 지수 5위. 만점에 가까운 참여도(4.9)가 평점 끌어올려. 정보접근성(4.6)도 고평가. 참여도 부문에서는 이사회 개최 횟수와 독립이사 후보 풀 관리, 이사회 구성원의 참여도와 사전 자료 제공까지 모두 만점.
금융지주 비교
08thebell 유튜브Video
영상 콘텐츠
55세에 KB국민은행장으로 발탁됐던 이재근 후보가 5년 만에 KB금융 차기 회장 후보로 돌아왔습니다. 수학과 출신 은행원은 900개 영업점을 분석하고, '머니볼'을 직원들에게 보여주며 새로운 메시지를 던졌는데요.

이재근 후보의 리더십을 미리 살펴봅니다. 국민은행장 시절 홍콩 H지수 ELS 사태와 지주 복귀를 거쳐 다시 세대교체의 중심에 선 과정을 저희 더벨과 함께 따라가보시죠.
더벨 영상 보러가기 →
09theBoard 노트 — OpinionOpinion
데스크 칼럼

연임이 당연하다는 착각 FREE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실패했다. 금융권이 뒤집혔다. 그럴 만도 했다. 양 회장 재임 기간 KB금융은 사상 최대 실적을 냈고 주가는 크게 올랐다. 다른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이 줄줄이 연임한 터라 양 회장의 연임도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그런데 조금 이상하다. 양 회장은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의 심사를 받는 후보 중 한 명이었다...

더보드 노트

독립이사의 얼리액세스

게임을 잘하는 편은 아니다. 한때 게이밍 PC를 맞추고 어설프게 레이드를 따라다녔다. 닌텐도나 플스에서 기다리던 신작이 나오면 종종 사본다. 게임을 아주 모르지는 않으나 얼리액세스까지 챙겨본 게임은 손에 꼽는다.

얼리액세스의 우리말은 앞서 해보기. 개발 중인 게임을 먼저 공개해 이용자 반응을 살피고 오류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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