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이 사외이사 전문성을 평가하는 역량진단표(Board Skill Matrix)를 고도화했다. 필수 역량, 추가 역량을 평가하는 것은 물론 업부 수행과 운영 경험을 세부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항목을 구성했다. 직업, 성별, 추천 경로 등 다양성 측면에서도 사외이사를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사외이사에 대한 평가 측면에서도 객관성을 갖췄다. 국내 은행지주 중 유일하게 사외이사에 대한 외부 자문기관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현직 사외이사가 재선임되려면 외부 평가를 필수로 거쳐야 한다. 항목도 기여도, 전문성, 활동성 등 다방면에서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사외이사별 추천 경로 표시 '자신감' DGB금융은 크게 4개 분야로 나누어 사외이사 전문성을 평가하고 있다. △필수역량 △추가역량 △업무 수행/운영 경험 △기타사항을 평가한다. 세부 평가항목은 총 18개다.
필수역량은 △경제/금융/경영 △리스크관리 △HR(인사) △법률/준법 △지배구조 △회계/재무 등 6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이중 HR(인사) 분야를 제외한 5개 항목이 '양호~높음' 평가를 받았다. 분야별 전문 사외이사는 경제/금융/경영 3명, 리스크관리 1명, 법률/준법 2명, 지배구조 1명, 회계/재무 1명이다. HR(인사) 분야는 아직 전문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추가역량으로 분류된 △IT/디지털 △ESG △금융소비자보호 분야도 모두 '양호' 평가를 받았다. 각각 1명, 2명, 1명의 전문 사외이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무 수행/운영 경험 평가 분야는 △은행업 △기타 금융회사 △정부기관/규제기관 △글로벌 업무 △외사 조직 운영 △교수/연구원으로 분류됐다. 교수/연구원 분야에서 전문가 2명을 확보해 '높음' 평가를 받았다. 나머지 분야는 모두 '양호' 등급을 받았다.
이례적으로 기타사항을 통해 사외이사 추천 경로도 공개했다. 총 7명 중 4명의 사외이사가 외부 자문기관 추천을 받았다. 3명은 주주추천이었다. 사외이사 독립성에 대한 자신감이 추천 경로 공개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외부 자문기관이나 주주 추천을 받은 사외이사가 경영진 감시와 견제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DGB금융은 서치펌과 주주 중심으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받아 선임하고 있다.
성별 다양성 측면에서는 '다양성 낮음' 평가를 받았다. 현재 김효신 사외이사가 유일한 여성 사외이사다. DGB금융은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에 신규 여성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올렸다. 선임이 확정되면 총 2명의 여성 사외이사가 이사회에서 활동하게 된다.
◇사외이사 재선임시 '외부 평가' 필수 DGB금융은 국내 금융지주 중 드물게 사외이사에 대한 평가를 외부 자문기관에 의뢰하고 있다. 현재 은행지주 사외이사 평가는 내부 평가와 이사 간 상호 평가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사외이사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어렵고 감시, 견제 기능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DGB금융은 매년 초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활동 계획 및 평가 기준'을 수립하고 다음해 2월 외부 평가기관을 통해 평가를 실시한다. 평가 기준은 △기여도/전문성 평가 70%, 활동성 평가 30%로 나뉜다.
기여도/전문성 평가 분야에선 △전략성 △금융전문성 △CEO/경영진 감독 △기업 경영 감독 △규정 준수 △주주와의 소통 △리스크 관리 △의사 결정 △기업 지배 항목을 평가한다. 활동성평가 측면에서는 △이사회활동 참여도 △교육 및 연수 참여도를 본다. 이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5개 등급(S, A, B, C, D)으로 분류한다.
현직 사외이사가 재선임될 경우 외부 자문기관 평가를 필수적으로 받도록 하고 있다. 아직 외부 자문기관에 의해 재선임이 불발된 사례는 없으나 객관적 심사가 가능한 절차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