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가 국세청 세무조사를 무사히 넘기며 한양증권 인수 작업 역시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가 마무리되는 즉시 KCGI 측 인사들은 한양증권 이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에는 KCGI 측 인물, 사외이사에는 김·장법률사무소 출신의 법률과 투자 전문가,
우리은행 부행장과 우리파이낸셜 대표를 지낸 금융권 관계자가 자리한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는 최근 한양증권 대주주 변경승인안을 의결했고 11일 정례회의에서 해당 안건이 다뤄진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3월 KCGI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하면서 해당 프로세스는 중단됐었다. 국세청은 5월 말 결과를 통보했는데 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KCGI 인수 절차가 급물살을 타면서 한양증권의 이사회 구성에도 멀지 않은 시점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양증권은 KCGI로 인수를 고려해 올 3월 이미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대폭 손봤다. 감사위원회와 기타비상무이사를 신설했고 이사의 임기를 2년에서 3년으로 늘렸다. 대표이사 관련 정관에는 1인 이상의 대표를 선임할 수 있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이와 함께 해당 주총에서는 김병철 KCGI자산운용 대표 부회장을 사내이사, 정태두 KCGI 부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 강승수 DS투자파트너스 대표와 황록 법무법인클라스한결 고문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이사들의 임기는 KCGI의 한양증권 인수가 마무리되면 시작된다.
한양증권 사내이사가 될 김병철 부회장은 KCGI가 한양증권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을 때부터 잠재적 대표이사 후보로 거론되던 인물이다. 그는 채권운용 전문가로서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에서 FICC본부 등을 이끌며 채권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신한투자증권에서는 S&T그룹 부사장, GMS그룹 부사장 등을 지냈고 2019년 대표로서 자기자본을 4조원대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냈다.
사외이사진에는 법률과 투자 전문가, 금융업계 출신이 합류한다. 강승수 사외이사는 1968년5월6일생인 강승수 이사는 경찰대학에서 학사, 사이타마대학원과 화동정법대학원에서 각각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사법고시 합격 후 1991년부터 2010년까지 20년 동안 경찰로 근무하면서 서귀포경찰서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후 김·장법률사무소로 자리를 옮겨 10년 동안 변호사로 근무하면서 부동산 법률자문을 담당했다. 2021년부터는 투자분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펜타스톤인베스트를 거쳐 현재 DS투자파트너스의 대표를 맡고 있다.
강 사외이사는 부동산 법률자문 경력을 보유한 만큼 한양증권의 부동산PF 리스크 관리 능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양증권의 PF 관련 사업에 한양증권은 부동산PF를 확대하고 관련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부동산PF 1세대로 평가되는 김기형 전
메리츠증권 사장을 영입하고 IB총괄직을 맡겼다.
법무법인 클라스한결의 고문을 맡고 있는 황록 사외이사는 금융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금융업계 네트워크 및 경험이 풍부하다. 그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펜실베니아 와튼스쿨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 가천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1978년
우리은행에 입사해
우리은행 부행장과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 우리파이낸셜 대표,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