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넷마블과
크래프톤보다 높은 수준의 사외이사 보수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연간 평균 보수뿐 아니라 회의당 지급되는 보수에서도
엔씨소프트는 3사 중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넷마블의 사외이사 보수는
엔씨소프트의 절반으로 적은 편에 속했다.
넷마블은 이사회와 소위원회 개최 횟수도 가장 적었다.
사외이사 보수 변화가 실적과 그 흐름이 같았던 것은 아니었다.
크래프톤은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컸으나 사외이사 보수를 줄였다. 반대로 대규모 적자를 낸
엔씨소프트는 보수를 늘렸다. 흑자전환에 성공한
넷마블의 사외이사 보수 상승률이 가장 높긴 했지만 이는 보수 자체가 가장 적었던 영향이다.
◇엔씨소프트 1인당 평균 8680만원…넷마블의 2배 theBoard는 지난달 27일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의 사외이사 연봉을 분석했다. 2024년 연봉 기준으로 지난해 재직했던 사외이사들을
대상으로 집계가 이뤄졌다. 총 476명의 사외이사들의 연봉이 집계됐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대다수 회사가 공시하고 있는 방식을 택해 사외이사(감사위원인 사외이사 포함) 보수총액을 작년 말 기준 재직 인원수로 나눠 계산했다.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게임 3사 사외이사의 2024년 평균 연봉은 6673만원이다. 100대 기업 사외이사 평균 연봉인 8394만원과 비교하면 21.5% 적다.
가장 많은 연봉을 지급한 곳은
엔씨소프트다. 지난해 사외이사 5명에게 총 4억3400만원을 지급했다. 이를 재직 인원수로 나눈 1인당 평균 보수액은 8680만원으로
넷마블(4320만원)의 두 배에 달했다.
크래프톤도 1인당 평균 7020만원으로
넷마블을 웃돌았다.
게임업계의 이사회 및 소위원회 개최횟수는 평균 22회로 100대 기업 평균치(31.9회)보다 31% 적었다.
넷마블은 지난해 총 18회의 이사회 및 소위원회를 개최해
엔씨소프트(25회)나
크래프톤(23회)보다 적었다.
회의당 보수도 연봉과 순위가 비슷했다.
엔씨소프트의 회의당 평균 보수는 347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넷마블(240만원)보다 약 44.7% 높은 수준이다.
크래프톤은 회의당 평균 305만원을 지급하며
넷마블을 앞섰다.
◇보수 수준과 흐름, 실적과 비교해보면 엔씨소프트는 사외이사 보수를 2023년 8060만원에서 2024년 8680만원으로 7.7% 늘렸다. 감사위원 보수는 8600만원으로 2023년과 2024년이 같았다. 감사위원이 아닌 사외이사 보수는 2023년 7200만원에서 2024년 8700만원으로 20.8% 늘었다.
엔씨소프트의 실적은 우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매출 1조5781억원, 영업손실 1092억원, 순이익 94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1.3% 줄고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했다. 순이익도 56% 줄었다.
크래프톤은 게임 3사 가운데 유일하게 2023년보다 2024년 사외이사 보수가 줄었다. 2023년 사외이사 보수는 8040만원이다. 2024년에는 12.7% 감소했다. 감사위원회 위원의 보수가 2023년 9900만원에서 7100만원으로 71.7% 줄었다. 감사위원이 아닌 이사 2인의 연봉은 2023년 5200만원에서 2024년 6900만원으로 32.7% 증가했다.
크래프톤은 3사 가운데 가장 호실적을 거둔 곳이다. 지난해 매출은 41.8% 증가한 2조7098억원, 영업이익은 54.0% 늘어난 1조1825억원, 순이익은 119.3% 확대된 1조302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넷마블의 사외이사 보수는 3800만원에서 4320만원으로 13.7% 증가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1조824억원(35.8%), 영업이익 490억원(흑자전환), 순이익 3137억원(34.4%)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