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지주가 2025 이사회 평가에서 총점 255점 중 122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성적표를 받았다. 높은 이사회 출석률로 참여도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평가개선 프로세스에서 낮은 점수에 머물렀다. 이사회 운영의 질을 높이기 위한 자체 평가와 이를 바탕으로 한 개선 활동이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향후 내부 평가 도입과 감시 기능 마련이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힌다.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올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 기준이다. 6대 공통지표(△구성 △참여도 △견제 기능△정보 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로
하림지주의 이사회 운영 및 활동을 분석한 결과 255점 만점에 122점을 기록했다. 1년 전 116점에서 6점 상승했다.
하림지주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지표는 평점 3.1점을 기록한 참여도였다. 활발한 이사회 개최와 높은 출석률을 보이며 선방했다. 다만 참여도 지표를 제외한 나머지 다섯 개 지표에서는 평점 2점대에 그쳤다. 특히 경영성과 항목에서는 1.7점을 받았다.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지표는 평가개선 프로젝트였다.
하림지주 이사회에서 이사회 활동에 관한 평가를 따로 수행하지 않아 점수 감점이 이뤄졌다. 이사회 내부에서 이사회 평가가 이뤄지면 이사들의 역할과 기여도를 점검함으로써 책임 있는 의사결정 구조를 만들 수 있다.
다만
하림지주는 이사회 내부평가, 상호평가, 외부평가, 사외이사 평가 등 따로 평가가 없었다. 이에 따라 평가 결과 공시, 평가 결과에 근거를 둔 개선안, 사외이사 재선임에 반영 등에 항목에서도 최하점인 1점을 받았다.
이사회 구성원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거나 사법 이슈에 연루된 사례는 없어 평가개선 프로세스 항목 중 가장 높은 점수인 5점을 챙길 수 있었다. 이사회 활동에 관한 평가는 소극적이었지만 외부 거버넌스 기관으로부터 ESG 등급은 B등급을 받았다.
한국ESG기준원에 따르면
하림지주는 환경 A, 사회 A, 지배구조 B+ 등급을 받아 종합 등급 B+를 기록했다. ESG등급은 2023년도와 2024년도가 동일해 체제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음으로는 정보접근성 지표가 낮았다.
하림지주 평점은 2.3점을 기록했다. 이사회와 개별 이사의 활동 내역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를 제외한 부분에서는 다소 아쉬웠다. 특히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발간하지 않아 약점으로 꼽혔다.
이사회 구성과 견제기능 측면에서는 선방했다. 각각 2.8점을 기록하면서 3점대는 밑돌았지만 기본적인 이사회 틀과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하림지주 이사회는 3명의 사내이사(김홍국, 이학림, 문경민)와 4명의 사외이사(장동기, 전종순, 유균, 김완희)로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소위원회 위원장과 감사위원회 위원 전원은 사외이사로 구성해 독립성을 키웠다. 감사위원회 위원 중 1인은 공인회계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진 않았지만 4명 중 2명이 이에 준하는 회계와 재무 부문 전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김완희 사외이사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 국가회계센터 소장과 한국재정정보원 비상임이사를 거쳤다. 현재 가천대학교 경영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장동기 사외이사 역시
신한금융지주회사 재무팀 본부장과 부사장(CFO)를 거친 재무 분야 전문가다.
경영성과 평점은 상승했다. 2024년 이사회 평가에서 1.2점에 그쳤던 경영성과는 1년 만에 1.7점으로 올랐다. 특히 배당수익률과 영업이익성장률 지표가 상승했다. 특히 영업이익성장률의 경우 2024년 평가에서는 코스피·코스닥 평균치를 밑돌았지만 올해에는 평균치(14.57%)의 20%를 웃도는 34.9%를 기록해 5점 만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