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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 Match up 인터넷 전문 은행

이사회 외부평가 미비…카뱅·토스 내부 점수 차등

③3사 모두 사외이사 평가 결과 재선임과 연계…케이뱅크는 양호 이상 받아야 연임

김형락 기자

2026-02-26 15:58:43

편집자주

기업을 움직이는 힘은 무엇인가. 과거에는 뛰어난 개인 역량에 의존했다. 총수의 의사결정에 명운이 갈렸다. 오너와 그 직속 조직이 효율성 위주의 성장을 추구했다. 하지만 투명성을 중시하는 시대로 접어들면서 시스템 경영이 대세로 떠올랐다. 정당성을 부여받고 감시와 견제 기능을 담보할 수 있는 이사회 중심 경영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이사회에 대한 분석과 모니터링은 기업과 자본시장을 이해하는 중요한 척도다. 기업 이사회 변천사와 시스템 분석을 통해 바람직한 거버넌스를 분석해 본다.
인터넷 전문 은행 3곳은 모두 이사회 활동과 사외이사 개별 평가에 외부 평가를 도입하지 않았다. 내부에서 다면적으로 사외이사를 평가해 객관성을 담보하고 있다. 평가 결과 변별력을 보인 곳은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다. 이사회 평가 결과를 토대로 개선 방안을 제시한 곳은 없었다.

카카오뱅크는 이사회 주도로 매년 초 이사회 구성과 활동 등을 설문 방식으로 평가한다. 2024년 이사회 기능·구성·운영 등을 점검한 결과는 4.92점으로 나타났다. 위원회 구성·운영·전문성 등은 모두 5점을 기록했다. 평가 결과는 이사회 활동 참고 자료로 활용한다.

카카오뱅크는 사외이사 활동을 다면 평가 방식으로 평가한다. 사외이사 직무 공통 평가와 상호 평가는 설문(5등급 절대 평가)을 실시한다. 주요 항목은 △전문성 △공정성 △독립성 △기여도 △준법성 등이다. 지원 부서 평가는 출석률·경영 지원도 등 계량 지표가 기준이다.


2024년 카카오뱅크 사외이사 평가 결과는 평가 주체별로 점수가 갈렸다. 진웅섭, 최수열 사외이사는 직무 공통·상호 평가와 지원 부서 평가 결과가 모두 최우수였다. 황인산, 김륜희, 김부은 사외이사는 직무 공통·상호 평가에서는 최우수를, 지원 부서 평가에서는 우수를 받았다. 각 사외이사가 총점은 4점을 넘었다. 카카오뱅크는 사외이사 평가 결과를 재선임 때 참고 자료로 사용한다.

토스뱅크도 2024년 사외이사 평가 결과 점수대가 다르게 나타났다. 권순문, 박세춘, 이건호, 김희대 사외이사는 5개 항목(△전문성 △공정성 △윤리성·책임성 △충실성) 모두 매우 우수(90점 이상)를 받았다. 정윤모, 강승수 사외이사는 각 항목이 우수(80~90점)였다.

토스뱅크는 다면 평가와 정량 지표 평가를 종합해 사외이사 내부 평가를 수행한다. 본인 평가와 상호 평가는 5개 항목을, 지원 부서 평가는 사외이사 역량을 평가한다. 정량 지표에는 이사회·위원회 출석 현황과 발언·교육 참여 횟수 등을 수치화해 반영한다. 평가 결과는 사외이사 재선임 결정 참고 자료로 활용한다.

토스뱅크는 이사회·위원회를 △역할과 책임 △구성 △운영 항목으로 나눠 평가한다. 이사 전원 무기명 설문과 사외이사 지원 부서, 위원회 소관 부서 서면 조사를 병행한다. 설문은 각 5점 만점 기준, 5등급으로 차등 배점한다. 2024년 이사회 평가 결과는 지배구조 보고서에 공개하지 않았다.


케이뱅크는 2024년 이사회 운영 평가 결과 3개 부문(△역할과 책임 △구성 △운영)에서 모두 우수를 기록했다. 이사 전원이 무기명 설문을 진행했다. 평가 결과는 이사회 운영 참고 자료로 활용한다.

2024년 활동한 케이뱅크 사외이사 8인이 모두 개별 평가에서 우수(4점 이상) 등급을 받았다. 케이뱅크는 양호(3점 이상 4점 미만) 등급 이상 득점한 사외이사에게만 연임 기회를 준다.

케이뱅크는 무기명 설문으로 사외이사 평가를 실시한다. 평가 주체는 본인과 동료, 이사회 배석 업무집행책임자다. 정성 평가(70%) 항목은 △전문성 △참여도 △윤리성·충실성 등이다. 정량 평가(30%) 요소는 이사회와 위원회, 간담회 출석률이다. 지난해 정량 평가 지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사외이사 교육 수료율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