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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지주, 문화계 출신 사외이사 추가 영입

KBS MC 출신 김유리 홍익대 조교수 내정…브랜드 홍보 역량 강화

김태영 기자

2026-03-23 17:23:30

한국투자금융지주(한투지주)가 사외이사 자리를 하나 늘리면서 문화콘텐츠 업계 출신 인사를 내정했다. 주주총회를 통과하면 한투지주 이사회는 역대 가장 많은 문화콘텐츠 업계 출신 사외이사들을 보유하게 된다.

한투지주는 최근 들어 문화콘텐츠 업계 인사들을 사외이사로 적극 기용하고 있다. 여기에는 한투라는 브랜드를 홍보할 역량을 강화해 나가려는 포석이 깔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문화계 출신 역대 최연소 사외이사 후보

한투지주는 오는 27일 주총을 열고 김유리 홍익대 광고홍보학부 조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임기는 2년으로 예정돼 있다.

그는 1981년생이다. 사외이사로 선임될 경우 김태원 전 사외이사(1980년생)를 넘어 한투지주 역대 최연소 사외이사 타이틀을 갈아치우게 된다.

미국 LA에 위치한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소속 애넌버그(Annenberg) 커뮤니케이션&저널리즘 스쿨에서 언론학 학사를 마쳤다. 이후 하버드대 미디어교육학 석사를 취득한 뒤 KBS 국제방송 MC(2009~2017),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언론학 전임교수(2010~2013) 등을 거쳤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는 자치분권위원회 및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통령 언론홍보자문으로도 몸담았다. 홍익대 광고홍보학부에서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교편을 잡고 있다.

김유리 사외이사가 선임되면 사외이사 자리는 하나 늘어난다. 2025년 말 기준 한투지주 이사회는 김남구, 오태균 사내이사와 최수미, 김희재, 지영조, 이성규, 백영재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었다. 이들 사외이사 가운데 임기가 만료되는 김희재, 지영조 사외이사는 재선임 안건이 의결될 예정이며 최수미, 이성규 사외이사는 분리선출 감사위원으로서 재선임될 예정이다.

*김유리 사외이사 후보자.

◇ 언론홍보 분야 전문가, 브랜드 가치 제고 기대

이로써 최수미, 김희재, 지영조, 이성규, 백영재, 김유리 사외이사진이 구성되면 한투지주 이사회에는 문화콘텐츠 업계 출신 사외이사만 3명(김희재, 백영재, 김유리)으로 역대 최다가 된다.

김희재 사외이사는 한양대 연극영화 학사, 추계예술대 영상시나리오 석사를 졸업한 뒤 현재 추계예술대 영상시나리오 학과 교수와 국제교류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백영재 사외이사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대표, 넷플릭스에서 아태지역 글로벌화 디렉터를 역임했다.

한투지주는 초기부터 문화콘텐츠 업계 사외이사를 선호해 왔다. 이영혜 전 사외이사는 2006~2008년 동안 한투지주 이사회에 몸담았다. 지주 역사상 첫 여성 사외이사이기도 한 그는 디자인하우스 대표이사, 대한출판문화협회 부회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이후로는 한동안 뜸했으나 2019년 김태원 전 사외이사가 선임되면서 문화콘텐츠 업계 출신 사외이사가 부활한다. 그는 구글코리아에 입사해 팀장, 상무, 전무 등을 거친 마케팅 전문가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고려대 미디어학부 겸임교수로 몸담았다.

다만 이사회 내에 문화콘텐츠 업계 출신 사외이사는 많아야 2명을 넘긴 적이 없다. 따라서 이번 김유리 조교수 인선으로 한투지주는 문화콘텐츠 역량에 각별한 힘을 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그룹 브랜드 홍보와 마케팅이 거론된다. 이들 사외이사가 대부분 갖추고 있는 역량이기도 하다. 김태원 전 사외이사는 주요기업들의 디지털 광고를 대행하는 기업인 이노레드 대표이사를 현재 맡고 있다. 마찬가지로 김희재 사외이사 역시 기업들의 브랜드 스토리를 집필하는 기업인 올댓스토리의 창립자다.

김유리 조교수 역시 그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투지주의 브랜드 가치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한투지주측은 “언론홍보 분야의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